• 서울 중구 지역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나경원 전 대변인이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한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은 서울·경기권 관심지역 4곳(서울 중구,서울 성동을,서울 노원병,경기 고양덕양갑)에서 19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결과, 서울 중구에서 한나라당 나 후보가 40.4%를 기록, 자유선진당 신 후보(17%)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아직 후보를 내놓고 있지 않은 통합민주당에서는 정범구 전 의원을 중구에 전략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이 홍정욱 헤럴드경제 전 회장을 전략공천해 관심을 모았던 서울 노원병은 홍 전 회장이 진보신당 간판 후보인 노회찬 전 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전 회장은 23.7%, 노 전 의원은 24.6%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내놓지 않은 지역이다.

    서울 성동을도 치열한 접전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민주당 임종석 의원은 34.6%로 한나라당 김동성 후보(31.9%)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경기 고양덕양갑에서는 한나라당 손범규 후보(31.9%)가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14.3%)를 크게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 중구 477명, 서울 성동을 471명, 서울 노원병 463명, 고양덕양갑 465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 각각 ±4.6%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