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정통보수·우파 단체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는 노무현 정권 출신 인사들을 등용한 이명박 정부의 이념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행동본부는 5일 성명을 통해 "안보 사령탑을 노무현 정권 출신들에게 내주고, 이념대결도 포기하겠다는 이 정부는 과연 보수정권인가"라며 "이럴려면 정권교체는 왜 했는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이 정부는 지난 10년 좌파 정권 하에서 대북 굴종 정책과 한미연합사 해체에 앞장섰던 이상희·김하중·유명환·김성호씨를 각각 국방장관·통일장관·외교장관·국정원장에 임명하거나 내정했다"며 "새 정부 안보 사령탑이 좌파정권 출신 인사들에 의해 독점돼 정권교체 의미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탈이념 실용주의’ 노선에도 쓴소리를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가 이념은 헌법에 담긴 반공자유민주주의인데 이 숭고한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우리 애국 세력의 투쟁까지도 낡은 이념 논쟁이라고 폄하하고 다니는 이 대통령은 남태평양 통가의 대통령이냐"고 질타했다. 

    국민행동본부는 ▲북핵 폐기 ▲친북 청산 ▲법치 확립 ▲북한인권 개선은 공산주의자들과 이념 대결을 펼치지 않고서는 절대로 성취할 수 없는 가치 지향의 행동이라며 "10년간 좌익들과 싸웠던 우리는 이 대통령의 친좌파 인사가 친북 정책으로 나타난다면 그를 반공자유진영의 배신자로 규정하고 다시 구국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