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전투모드’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날선 발언을 쏟아냈던 박 전 대표는 27일 울산 합동연설회에서도 이 전 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우회적으로 공격하며 ‘이명박=불안한 후보’라는 공세를 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도자한테 문제가 있어서 국민이 지도자를 믿지 못하면 그 어떤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며 “서민들은 열심히 땀 흘려서 한푼 두푼 모아 집 장만하고 교육 시키는데 한쪽에서 부동산으로 몇십배 몇백배의 돈을 쓸어 담는 나라가 과연 정상적인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목에서 박 전 대표는 단상까지 두드리며 '부동산 투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 측은 ‘도곡동 땅’ 등 이 전 시장과 그의 친인척이 소유한 부동산이 시가로 23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현재에 안주하면서 적당히 덮고 넘어가자는 안이한 생각이야말로 대선 필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불안한 후보로는 안된다. 후보가 확정된 다음 문제가 터지면 정권교체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이 정권이 어떤 공격을 해와도 이겨낼 수 있는 100% 필승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객석을 향해 “100% 필승후보가 누구냐” “정권교체 100% 확실한 후보가 누구냐”고 묻자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은 “박근혜”라고 화답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나는 자신 있다” “기호 3번 박근혜에게 맡겨 달라”며 자신의 본선경쟁력을 확신했다. ‘이명박=불안한 후보’ ‘박근혜=필승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27일 울산 합동연설회 박 전 대표 연설요지>

    ◇“이 시대 최고의 애국은 정권교체” 이 시대 최고의 애국이 무엇이냐. 정권교체가 바로 이 시대 최고의 애국이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51년 전 온 국민의 절규였다. 정권교체만이 살길이다 우리는 오늘 지금 이것을 외치고 있다. 이제는 끝내야 한다. 무능한 정권 이제는 끝내야 한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선진한국 다시 선진한국의 시대 열어야 한다.

    5년 전 악몽 잊어서는 안된다. 그대 우리가 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분 한명이라도 있느냐. 설마설마 하다가 패배했을 때 얼마나 가슴 치고 통한의 눈물 흘렀나. 지금 대선도 마찬가지다. 현재 안주하면서 적당히 덮고 넘어가자는 안이한 생각이야말로 대선 필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불안한 후보로는 안된다. 100% 필승 자신있다” 8월 20일 우리 후보 정해지고 나면 이 정권이 가만히 있겠느냐. 대선까지 장장 넉달 동안 상상 초월하는 공격 해올 것이다. 그러면 우리 어떻게 해야 하느냐 불안한 후보로는 안된다. 후보 확정된 다음 문제 터지면 정권교체는 물거품 되고 만다. 이 정권이 어떤 공격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100% 필승 후보를 우리가 뽑아야 한다. 그 후보가 누구냐. 정권교체 100% 확신할 후보가 누구냐. 나는 자신 있다. 누구보다 정직하게 사심 없이 살아왔다. 당 대표로 있는 동안 이 정권은 거의 매일 저에게 온갖 비난과 인신공격 해왔다. 그러나 끄떡없이 이겨냈다. 우리는 삼세판, 세 번째 도전 나섰다. 기호 3번 저 박근혜에게 맡겨 달라. 12월 19일 반드시 정권 되찾아와 여러분의 소망, 저 박근혜가 풀어드리겠다.


    ◇“힘은 근육에서 나오지 않는다” 우리 경제부터 확실하게 살려내겠다. 나는 아버지가 어떻게 오천년 가난의 한 풀고 눈부신 경제 성장 이룩했는지 직접 배웠다. 세계 각국 정상들과 외교 현장에서 직접 뛰었다. 야당 대표하면서 국정 전반 다뤘다. 국정경험 의정경험 정당대표 경험을 살려서 천하의 인재를 모시고 우리 경제 반드시 살려내겠다.

    부패 없는 깨끗한 지도자만이 경제를 살릴 수 있다. 힘은 근육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에서 나온다. 지도자한테 문제 있어서 국민이 지도자 믿지 못하면 그 어떤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 나는 자신 있다. 일자리 300만개, 국민소득 3만불 경제성장 7% 달성해서 여러분의 살림살이를 확 펴 드리겠다. 저는 땀흘린 만큼 보상 받는 날 만들겠다. 서민들은 열심히 땀 흘려서 한푼두푼 보아 집장만하고 아이들 교육시키는데 한쪽에서는 부동산으로 몇십배 몇백배의 돈을 쓸어 담는 나라가 과연 정상적인 나라냐. 저 박근혜 피와 땀의 지분이 보장되는 나라 만들겠다.

    ◇“이 정권과 싸워 단 한번도 져 본적 없다” 나는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숨거나 물러서지 않았다. 이 정권과 싸워 단 한번도 져 본적 없다. 울산이 넘어간다고 여러분이 나를 불렀을 대 손에 붕대 감고 발은 퉁퉁 부어 있어도 당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울산으로 달려왔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생사 갈림길에도 섰다. 하지만 한명 후보라도 더 당선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얼굴의 실밥도 뽑지 않고 선거 현장에 달려갔다. 당이 없어질 위기에 쳐했을 때 당 대표 돼서 여러분과 힘을 모아 당지지율 7%를 50%로 만들었다. 여당 대표 8명을 상대로 8전 8승 거뒀다. 이번대선도 저 박근혜가 책임지겠다.

    8월 19일 투표장에서 세 번만 생각해 달라. 누가 보선에서 확실하게 이길 사람인지, 누가 대한민국과 한나라당을 더 사랑하는지, 누가 대한민국을 진정한 선진국으로 만들 사람인가 세 번 생각하면 기호 3번 박근혜 뿐이다. 세계는 여풍 당당 시대다. 박풍 당당 저 박근혜, 위풍 당당 선진한국 만들겠다. 경선 후 우리 후보들과 하나 돼서 정권 교체하고 5년 안에 선진국 반드시 만들겠다.[=울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