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캠프의 김무성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위원장 인명진)가 20일 자신의 징계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히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김 의원은 "윤리위원회 차원의 조사를 한다면 모르지만 (인 위원장이)잘못된 언론보도만 보고 징계를 하겠다는 의미로 설명했는데 필요하다면 법적조치도 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보도된 내용을 일체 발언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당시 상황을 다시 설명했다. 그는 "동료 의원 5명과 부산 언론사 국장 5 명, 또 다른 두 명의 관계자가 부산 소재 식당에서 저녁을 같이 했지만 보도된 내용을 일체 발언하지 않았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 의원은 "(참석한 언론사의 모)국장이 '(경선에) 자신이 있느냐'고 물어 '자신있다'고 답했다. 또 '이명박 후보가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해 '우리는 이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고 '박 후보가 당선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어 '나 같은 핵심들은 전부 2선으로 물러나고 이 후보 측 사람들을 전면에 내세워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4인방에 '4자'도 나온 적 없다"고 역설했다. 당 윤리위 조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윤리위원회에 소명하러 갈 것이냐'고 묻자 "물론 당연하다"고 했고 "필요하다면 법적조치도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나는 절대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당 윤리위원회에서 잘 조사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