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한 개헌이 이뤄지더라도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1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전 시장은 '차기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지지율에 더블스코어를 기록, 변함없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보여줬다.

    조인스닷컴 풍향계와 리서치앤리서치(R&R)가 11일 발표한 개헌관련 여론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개헌 성사 유무에 관계없이 1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연임제로 개헌할 경우 차기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는가'의 질문에 이 전 시장이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40%로 타 후보보다 월등히 높았다. 다음으로 박 전 대표(11.1%), 고건 전 국무총리(8.1%),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4.3%), 김근태 열린당 의장(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각 후보별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 전 시장 지지층 중 64.1%가, 박 전 대표 지지층에선 35.5%가, 고 전 총리 지지층의 32.5%가 각각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개헌 이슈가 차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47.5%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43.5%)보다 높게 나타났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의 지지도가 박 전 대표의 2배를 넘었다. 이 전 시장 지지도(40.4%)는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40%를 넘었고, 박 전 대표(19.7%)에 20.7%P 앞선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 전 총리 12.3%, 정 전 의장 3.5%, 손학규 전 경기지사 2.1%로 각각 나타났고 이어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0.9%), 김 의장(0.4%)순이었다.

    한나라당 정당 지지율은 46.0%로 계속 선두를 유지했고 열린당은 15.1%에 그쳤다.

    이 조사는 지난 10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