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배우 출신 ‘광노빠’ 명계남씨가 14일 한나라당을 향해 “살인마 독재정권의 후예들” 등의 독설을 퍼부으며 또다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명씨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명숙 국무총리와 설전을 벌인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을 ‘니’라고, 전여옥 의원은 ‘여오크’라고 지칭하며 인격적으로 폄하했다. 그는 두 의원의 대정부질문을 “함량미달 콘서트”라고 비꼬기도 했다.

    친노(親盧) 외곽조직 ‘국민참여1219’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명씨는 이날 이 단체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이 마치 ‘한명숙 흑기사’나 되는 양, “이한구 의원, 니가 재벌그룹에서 펜대질로 꿈지럭꿈지럭 우리경제 재단하고 노동자 피 빨 적에 총리께선 어찌 이 70, 80년대를 살아오시기나 했는지 아느냐”고 반말로 이죽대며 “엇다대고 9시 뉴스도 보실 시간 없는 총리께 텔레비전 드라마 봤냐고? 거기 나오는 누구 아느냐고? 아이 다루듯… 못된 것”이라고 수준 이하의 '욕설'을 내뱉었다. 명씨는 시종일관 반말을 사용했다.

    그는 이어 “온 나라가 니 말대로 부동산 문제로 노심초사 시끄러운데 그 서민의 고통과 통한을 빌미로 딛고 오만방자한 비아냥거림으로 국민이 내어준 마이크에 더러운 침을 쏟아?”라며 “니네가 또 질 수밖에 없다는 걸 너는 오늘도 여오크(전여옥 의원)와 함께 쌍으로 보여주더구나”라고 '광분'했다. “술 한 잔 드시고 들어와 주말연속극 재방 보시고 주무시는가? 어이고, 1219란 숫자는 니들하고는 지질이 관계가 한쪽으로만 꽂힌다는 걸 보여드릴게 잘 주무셔”라고는 이상스런 욕지거리도 내뱉었다.

    그는 또한 한나라당을 “10억 감세하자면서 선거용 노인기초 보장예산은 10억 넘게 늘리자고 하고, 거국내각하자 했다가 대통령이 그럽시다 하니 후다닥 놀라 도망가고, 1% 한줌도 안되는 부자들을 위한 법안정책에만 꼼꼼하고 전쟁불사를 외치는 그들”이라고 표현하며 “저 살인마 독재정권의 후예들이 어여쁜 손주들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고 믿느냐”고 마음껏 '실력발휘'를 해 댔다.

    <다음은 명계남 글 전문>

    무박이일 경상도 유람 후기

    좀 전에야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얼마전 제국일보 애들이 얼쩡거렸던, 차마 습격하진 못했던 숙소입니다.
    요즘은 [바다에 빠져죽은 아무개]란 책 정리하는 방이지요.

    토욜날, 산청향우회 모임 자리에 초대받아 밀양으로 가서
    40~60대의 경상도 산청을 고향으로 가지신
    전국에서 모이신, 이를테면 제가 이제껏 만난 가장 강적의 청중들 앞에서
    호흡조절하느라 혼줄 빠졌었습니다.^^.
    무덤덤하게, 날선 눈빛으로 들으시던 어른들..
    그래도 끝나고 일어서려니 같이 사진찍자고 난리십디다..
    감사하고 여러가지를 생각케 하는 모임이었습니다.
    딴나라를 공격않고, 노무현을 칭찬않고
    그 목적을 이루는 일, 쉽지는 않으나 어려운일도 아니란 생각입니다.
    조금만 기술개발해서 이 전문으로 나설까 생각중입니다.^^.

    오후에
    마산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반목도 많고 갈등도 많았다던
    노사모 둥지출신의 여러 정파가 정말 오랫만에 한자리를 만들어
    저를 함께 불러 주신 자리였습니다.
    한동안 적조했던 동지들이 서글서글한 눈빛으로 모여 있었습니다.
    가슴이 뜨거워 졌습니다.
    어려워도 다시 눈빛을 맞추고 손을 잡자고,화해하고 용서하자고,
    초심을 생각하고 일거리를 찾자고 다짐들을 하였습니다.

    이 어려운 두껀의 상반된 모임과 스피치에
    온 몸이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모텔방에는 원형침대가 있었고
    머릿속은 윙윙거리고,
    티브이에선 서양 격투기 선수들이 일본 여자관중들의 환호속에
    하이킥에 혼절하고 피를 쏟고
    저도 침을 삼키며 천근의 몸을 뒤척이며 새벽을 하얗게 맞았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 7시,
    그 지역의 소중한 선배와 함께 근처 호텔에서 조찬약속.
    4시간 동안, 세계와 동북아와 우리 조국과 파시즘과, 프로파간다와 그리고 우리 그 사람과,
    또 우리의 할 일에 대해 뜨거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기총 목사님들이 전국의 예배당에서 설교하시는 그 시간에 말입니다.

    11시, 이제 다시 안동으로 가야할 시간입니다.
    구마고속도로를 거쳐
    이문열과 이창동의 고향 영양을 거쳐 내 첫사랑의 추억이 화석처럼 살아있는 안동.
    안동대학의 강의시간까지는 한 시간의 여유.
    안동댐에 올랐습니다.담배 세대...
    공예전시관에 들려 우리 매듭 노리개 두어개와
    내가 좋아하는 쪽물들인 작품들과 한지 공예품을 구경하고
    손님없어 하품하던 소박한 전시장직원 아가씨들의 수줍은 사인 요청에
    신이 났습니다.

    일주일전 고아무개가 다녀 갔다는
    안동대 특강, 150여석의 좌석이 그득했습니다.
    필받은 저의 세치 혀는 기관총이 되고 속사포가 되고
    시냇물이다가 폭포가 되고속삭이다 호통치고, 급기야는
    체신머리없이 우리 딸아이 얘기하는 마지막 대목에선
    눈물까지 흘리고..
    세시간이 흘렀는지도 몰랐습니다.
    장동건도 아닌 제 얘기를 학생들은 고맙게도 꼼짝않고 들어주었습니다.
    지난주 고*강연보다 훨 났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머리를 숙이고
    여느 뒷풀이 자리와는 달리 근처 시골산기슭의 농가 마당..
    핸드펀도 터지지 않는 깊은 산골, 번개탄 다섯개위에 굽는 불닭,
    방금 잡은 불닭불고기, 막걸리,
    그리고 냉면그릇 크기의 밥그릇, 진하디 진한 된장찌게.
    몸베를 입으신 주인 아주머니는 저 를보고 그렇게 신이나 하시더니
    멀리 사는 언니를 부르고야 말고, 한시간여 뒤에 봉고를 몰고 나타나신
    아주머니의 형부와 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시죠, 안동성당에 다니시는..
    모나미 볼펜과 종이를 내어 놓으시며
    지난 가을 햇볕에 ,아니 시집와서 줄창 논밭에서 검게 그을린얼굴로
    아름다운 부끄럼을 타시며 사인해주시오...
    저는 초등학교 일학년때 정성들여 글씨 쓴 이후 처음으로
    또박또박 제 부끄러운 이름을 , 감사히 적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오이소..

    이한구가 무슨 망발을 했는지도 모른채
    아쉬운 무박이일간의 경남북 돌기를 마치고 느긋해져서 서울로..
    중간 중간 기분이 흔들리는 전조는 있었지요.
    채권자로부터의 교활하고 음흉한 전화가 몇통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엄청스런 서울은 중앙은
    여오크와 한구의 함량미달 콘서트가...
    가슴을 가라앉혀야겠지요....

    과연 그 시골 산막의 누님과 어르신들은
    모르실까요?
    10억 감세하자면서,선거용 노인기초 보장예산은 10억넘게 늘리자하고,
    거국내각하자했다가 대통령이 그럽시다 하니 후다닥 놀라 도망가고
    1%, 한줌도 안되는 부자들을 위한 법안정책에만 꼼꼼하고,
    전쟁불사,,,전쟁불사..외치는 그들이
    산막에서 키운 고구마를 정성스레 삶아 ,내 강아지 내 강아지 하며
    안고 업고 키운, 그 어르신들의 손주들이 살아갈 미래를
    과연 저 살인마 독재정권의 후예들이
    그 어여쁜 손주들의 미래를 책임질수 있다고 믿으실까요?

    이한구의원!
    불철주야 일하느라 볼이 여위어 가시는 우리 총리께.
    니가 재벌그룹에서 펜대질로 꿈지럭꿈지럭 우리경제 재단하고 노동자 피빨적에,
    총리께선 어찌 이 70,80년대를 살아오시기나 했는지 아는가?
    엇다대고 9시뉴스도 보실 시간없는 총리께
    테레비 드라마 봤냐고? 거기 나오는 누구 아냐고?
    아이 다루듯.. 못된것,,
    온 나라가 니 말대로 부동산문제로 노심초사 시끄러운데..
    그 서민의 고통과 통한을 빌미로 딛고 오만방자한 비아냥으로
    국민이 내어준 마이크에 더러운 침을 쏟아???

    느네가 또 질수밖에 없다는걸 너는 오늘도
    여오크와 함께 쌍으로 보여주드구나...
    술한잔 드시고 들어와 주말연속극 재방 보시고 주무시는가?
    어이고.
    1219란 숫자는 느들하고는 지질이 관계가 한쪽으로만 꽂힌다는걸 보여드릴께
    잘 주무셔.

    제말 맞죠? 여러분!
    무박이일 경북유람후기 요렇게 되고야 말았습니다.
    내일 일찍 일어나십시다.
    제국일보보다 부지런하지도 않으면서
    그들을 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