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오세훈 전 의원이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예비 후보와의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선거관심층에서는 오 전 의원이 강 후보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거주 19세 이상 6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전 의원과 열린당 강 후보와의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는 오 전 의원이 41.3%로 강 후보(43.1%)를 1.8%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조사는 9일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다)

    특히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선거관심층을 대상으로 한 가상대결에서는 오 전 의원이 44.6%로 강 후보(43.3%)를 앞섰다. 

    오 전 의원은 또 한나라당 예비 후보들 가운데서도 47.7%로 서울시장 후보로 유권자들로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맹형규 전 의원(14.3%) 홍준표 의원(11.5%) 박진 의원(3.5%)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3.3%) 박계동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

    열린당의 강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간의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맹 전 의원이 나설 경우에는 강 후보 49.8%, 맹 전 의원 29.2%, 홍 의원이 나설 경우에는 강 후보 49.9%, 홍 의원 28.2%였다.

    앞서 7~8일 한국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 전 의원(42.4%)은 열린당 강 후보(42%)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사층에서는 오 전 의원이 48.1%의 지지로 강 전 장관(38.9%)을 크게 앞섰다. 반면 열린당의 강 후보는 한나라당 맹 전 의원(33.8%), 홍 의원(30.0%)과의 가상대결에서는 각각 46.8%와 48.0%의 지지를 얻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한국일보와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경기도지사에 대한 가상대결도 실시했는데,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 44.6%, 열린당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28.2%로 16.4% 차이였다. 진 전 장관은 한나라당 김영선(32.0%) 전재희(35.8%)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각각 34.2%, 33.0%로 지지를 얻었다. 경기 지사 단순 지지도는 김문수 의원(20.8%) 진 전 장관(18.4%) 전 의원(7.0%) 김영선 의원(6.4%) 순을 보였다. 한국일보가 미리어리서치에 의뢰한 실시한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신뢰수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