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지난 9.11테러 이후 수행한 여러 전쟁으로 인해 최소 22만5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미 브라운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시작한 전쟁과 파키스탄과 예멘 등에서 벌이고 있는 반(反)테러 작전에 따른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22만5천명과 36만5천명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군인은 미군 6천명, 연합군 1천200명, 이라크군 9천900명, 아프간군 8천800명, 파키스탄군 3천500명, 미국 민간 보안병력 2천300명 등을 포함해 모두 3만1천741명으로 조사됐다.

    또 민간인 사망자는 이라크인 12만5천명, 파키스탄인 3만5천명, 아프간인 1만2천명 등 17만2천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현실적으로 사망자의 수를 정확하게 집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특히 무장세력의 사망자수를 2만~5만1천명으로 광범위하게 추산했다.

    아울러 미국이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기자 168명, 인도적 지원사업 종사자 266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백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보고서는 전쟁에 따른 비용은 최소 3조7천억달러에서 최대 4조4천억달러로 추산돼 최근 감축방안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 재정적자의 4분의 1 수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