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이 25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수전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와 탈북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 수전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2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실 주최 2011 북한자유주간행사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북한의 인권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연합뉴스
    ▲ 수전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2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실 주최 2011 북한자유주간행사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북한의 인권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솔티 대표는 "북한에 자유가 올 날이 머지않았다. 지금이야말로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행동해야 할 때"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몫을 해내야 통일 이후 비극 속에 살던 북한 주민들이 '당신들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했나'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솔티 대표는 "북한의 모든 주민이 그들이 겪는 비극의 원인이 김정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인민군이 그들의 적이 김정일임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며 "세계의 어느 국가가 정치범수용소에 무고한 아이들을 가두고 국제전화를 했다는 이유로 공개 처형하나. 인권투쟁은 정치적 이슈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니시오카 스토무 북한자유연합 일본측 대표는 "북한 문제의 해답은 자유"라며 "일본은 이미 1990년대에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인권문제를 넘어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정권을 타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미국이 2004년, 일본이 2006년에 통과시킨 북한인권법을 북한 주민을 누구보다 돌아봐야할 한국에서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무겁고 죄스럽다"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주요 현안이 있지만 직권상정을 건의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대북인권단체의 연합인 '북한자유연합'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2004년부터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워싱턴D.C.에서 열리다가 지난해부터 서울로 장소를 옮겼으며, 올해 행사의 주제는 '북한인권법 제정'과 '북한정치범수용소 해체'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