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에서 먼 지역은 DVD 1장 50달러에 팔려외장 메모리칩 휴대폰에 연결, 드라마 즐기기도
  • “북한에서 유통이 가장 잘 되는 한국 영화는 에로영화로 DVD 1장에 50달러를 넘는 경우도 많다.”
    성공적인 통일을 만드는 사람들(성통만사) 소식통은 지난 18일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대대적인 사상투쟁이 있었다고 22일 전했다. 사상투쟁은 한국드라마나 영화를 몰래 보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열렸고 몇 명 특정인의 이름까지 거론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김책시 련하동 10반 김현성,  평양시 중구역 외래동 27반 류정현 등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몰래 보다가 적발되었다”며 “적발된 사람들은 관리소(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지게 된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현재 북한 국경지역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들어있는 DVD 1장에 30위안(인민폐)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 CD가 북한 내륙까지 들어가 팔릴 경우 가격은 더 많이 올라간다”고 소개했다.
    그는 “북한에서 유통이 가장 잘 되는 영화는 에로영화인데, ‘테이프달리기’(CD유통망을 북한에서 부르는 말)에 의해 강원도 원산에서 팔릴 경우 최상급 DVD 1장에 50달러에 팔리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일반 주택을 2000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소식통은 최근에는 북한 주민들이 휴대전화로 한국영화를 본다고 소개했다. 오라스콤에 의한 이동통신망이 확장되면서 북한에서도 부유층 중심으로 휴대전화를 많이 쓰고 있고 일부 고등학생들 까지도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그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외장메모리에 저장한 메모리칩을 휴대폰에 연결해 남한 드라마 등을 본다며 형식상 조선중앙방송을 저장해 갖고 다니지만 이는 남한영화를 보는 것을 은폐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