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딸-윤씨 파국? "모든 연락 끊어졌다"

삼성 사표낸 윤씨 "무책임한 사생활 보도, 위기 초래 실망"
크렘린 "아주 유감스러운 일"...교민사회도 우려

연합뉴스 | 최종편집 2010.11.04 22:59:50
  • 메일
  • 프린트
  • 작게
  • 크게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플러스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네이버블로그 공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딸과 한국인 윤 씨의 교제가 파국 위기에 처했다.

   푸틴 총리 막내딸 예카테리나 푸티나(24,사진)와의 결혼설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인 윤 모(26) 씨는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말 한국 언론의 결혼설 보도가 나간 이후 카챠(예카테리나의 애칭)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윤 씨는 "한국 언론의 잘못된 보도 이후 카챠와의 만남이 끊긴 것은 물론 전화나 다른 연락도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인도 아닌 사람의 사생활을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화해 개인적인 관계에 위기를 초래한 한국 언론의 보도 태도가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윤 씨는 "교제가 끝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더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전화를 끊었다.

   한국 언론 보도 이후 모스크바 교민 사회에서는 10여 년 동안 지속돼온 윤 씨와 푸틴 딸의 교제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졌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29일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와 윤 씨의 아버지인 윤종구 전 해군 제독(65)과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윤 씨와 푸틴 딸이 교제 중이며 조만간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8월 22일 휴가 차 홋카이도를 찾은 권 대사가 이날 저녁 윤 전 제독 부부와 우연히 만나 저녁 식사를 하게 됐으며 이 자리에서 윤 전 제독이 '우리 아들이 푸틴 딸과 결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당시 과정을 잘 안다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하지만 윤 씨와 윤 씨 가족은 이후 보도 내용을 반박하며 결혼 임박설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윤 씨 가족은 "일본에서 권 대사와 식사를 같이 하지도 않았으며 윤 씨 결혼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푸틴 총리 공보실도 "한국 언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크렘린 고위 관계자는 "사실 확인 없이 푸틴 총리 딸과 윤 씨의 근거 없는 결혼설을 무책임하게 퍼뜨린 한국 대사와 이를 기사화한 신문사의 보도는 아주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모스크바의 외교 소식통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인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신문사의 부정확한 보도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공식 해명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한.러 양국 관계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윤 씨는 한국 언론의 결혼설 보도가 나간 이후 지난달 중순부터 근무해오던 모스크바 삼성전자 현지 법인을 그만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윤 씨가 푸틴 총리 딸과 친구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국인은 물론 러시아 직원들까지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데다 신분 노출에 따른 신변상의 안전 우려도 커져 윤 씨 스스로 1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는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남부 체첸 반군들이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각지에서 수시로 테러를 저지르고 인질극을 벌이는 등 여전히 치안이 불안한 지역"이라며 "윤 씨와 푸틴 딸의 교제 사실이 알려져 두 사람 모두 테러범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윤 씨는 평소 위험지역 외출 시 러시아 경호원이 동행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관련 키워드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주간 핫 클릭
정치
사회
연예
글로벌
북한
주소 : (100-120)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120 단암빌딩 3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서울 아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발행인: 인보길 · 편집인: 이진광
대표전화: 02-6919-7000 | 팩스: 02-702-2079 | 편집국: 02-6919-7053,7030 | 광고국: 02-6919-7008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