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은 중력의 법칙에 의해 불가피하게 발생”
  • “우주는 신이 창조하지 않았다.”(God did not create the universe)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일 “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우주는 신이 창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 스티븐 호킹ⓒ자료사진
    ▲ 스티븐 호킹ⓒ자료사진
    호킹 박사는 9일 출간되는 자신의 책 '위대한 설계(Grand Design)'에서 우주의 기원으로 여겨지는 대폭발인 '빅뱅'이 신적 존재의 개입으로 이뤄졌다기보다는 중력의 법칙에 의해 불가피하게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견해는 우주 창조 과정에서 신의 역할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였던 호킹 박사의 과거 견해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호킹 박사는 지난 1988년 자신의 책 ‘시간의 역사’에서 "우리가 만일 완전한 이론을 발견할 수 있다면 이는 인간 이성의 궁극적 승리가 될 것이며 그때 우리는 신의 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킹 박사는 이번 '위대한 설계'에서는 우주 창조 과정에서 신의 역할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위대한 설계’는 미국의 물리학자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Leonard Mlodinow)와 함께 저작했다.
    호킹 박사는 책에서 “우주가 혼돈으로부터 창조됐을 리는 없기 때문에 우주가 신에 의해 설계됐을 것이라는 아이작 뉴턴의 믿음은 틀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