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영택 "국가적 아젠다로 전국연합 되고 싶다"

#2005년 6월. 서울 명동에서 한 단체가 출범했다.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를 위시한 단체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라는 이름을 걸고 약 300명의 발기인과 함께 '대한민국 선진화 건설을 위한 보수의 역할'을 표방하는 시민단체로의 출발을 알렸다.

그렇게 출범한 단체가 발기인 모집 일주일만에 1023명의 회원을 모집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전국연합은 보수운동 대중화와 이슈에 따른 사회단체로서의 교두보를 확보하면서 2009년 6월 2기체제로 탈바꿈한다. 6인 집단체제 정정택(안보) 두영택(교육계) 김종일(학부모연합) 남민우(문화예술계) 김창남(강원연합) 서선호(경남연합)와 중앙사무처 주요간부로 오영세 사무처장, 김진수 대변인, 도희윤 조직위원회 등이 살림을 꾸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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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담 개최 토론회 당시 ⓒ 뉴라이트전국연합

2기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사회현안에 대한 이슈와 대안을 제시하며 각종 성명 발표 및 캠페인을 벌였다. 구체적 활동사안으로 국회 미디어법 통과 촉구와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좌파 인권단체의 논리를 지적하며 보수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냈고, 안중근기념관 모금운동 호소 등 사회적 이슈에도 동참했다.

또 9월에는 통합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저지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통해 여론운동을 조성했으며 'G-20정상회의 유치'선진정책 토론회로 국가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전국연합 활동이 정치·사회적 현안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단체는 '법치주의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치활동 외에도 '역동적인 시장원칙 추구'하는 경제, 학교의 학생선발권과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는 교육,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통일, 폐쇄적 민족주의를 지양하고 세계주의를 추구하는 외교 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국가사안마다 이슈와 대안을 제시하며 보수 시민단체의 한 축이 된 전국연합이 이번엔 '2010년 우파대연합 결성'을 선언하며 "보수세력의 단일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창립 4주년을 맞아 24일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연 기념식에서다. 이렇듯 다양한 활동에서 '뉴라이트전국연합'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봤다.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뉴라이트전국연합 창립4주년기념식 및 대의원총회 ⓒ 뉴데일리

전국연합 두영택 상임대표는  "소소한 이슈에 정치적 역량을 집중시키는 게 아니라 국가적인 아젠다에 집중하겠다"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진정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전국연합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한쪽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국가적 문제에 대해 정확한 목소리를 내는 시민단체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뉴라이트'라는 이름이 각인돼 선행으로 다가서면 우리의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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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저지 입법청원 운동을 벌인 당시 ⓒ뉴라이트전국연합
"행사를 치르느라 목소리가 다 잠겼다"고 말문을 연 오영세 사무처장은 "현재 좌파세력은 '민주대연합'이라는 결집을 하고 있는데 우파 쪽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았던 측면이 있었다"며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오 처장은 "창립 4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풀뿌리 운동'을 전개해서 현 정부 추진하는 정책과 이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각계에서 활동하는 우파인사가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각계 보수단체 대표들이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전국연합이 앞장서서 그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주옥순 여성위원장은 전국연합 초창기 운동 당시 겪은 고생을 설명하다가 눈물을 쏟기도 했다. 주 위원장은 "뉴라이트 운동은 명예욕을 위해서도 아니고, 돈을 받으려고 한 것도 아니다"면서 "나라를 너무 사랑해서 시작한 일이었다"고 했다. 이날 회원들의 행사 참여를 적극 독려한 데 앞장선 주 위원장은 2005년 전국연합 출범부터 활동한 산증인이다.

주 위원장은 "'뉴라이트에 희망이 보인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기뻤다"면서 "앞으로도 뉴라이트는 바르게 갈 것이다. 열심히 활동해 준 회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라이트 운동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전체가 하는 것"이라고 단체의 결집을 당부한 뒤 "향후 뉴라이트가 사회적 이슈에 맞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홀에서 열린 뉴라이트전국연합 4주년 기념식에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두영택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 이영우 뉴라이트 전국연합 고문, 조갑제 '조갑제 닷컴'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에서 일곱번째까지)를 비롯한 내빈들이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연합뉴스

전국연합에서 활동한지 5개월째에 접어드는 새내기 오선명 뉴라이트의사연합 사무간사는 "뉴라이트운동에 대한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조직정비를 견고히 해 모든 부분에서 앞장서 나가는 단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 이영우 전국연합 고문은 축사에서 "뉴라이트의 단기 목표였던 좌파 정권교체는 이뤘으니 이제는 장기 목표인 선진한국을 만드는 데 전 구성원이 힘을 다해야 할 때"라며 내부 결속을 주문했다. 또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는 "뉴라이트가 젊은 사람과의 대화채널을 확보해서 노·장·청년층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각자의 입장에서 정책이 다를 수 있으나 대한민국 선진화라는 목적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연합은 당초 전국연합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박상하 국제정구연맹회장을 신임 상임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선출과정에 대한 내부이견으로 추후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 향후 전국연합은 '국민토론회'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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