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길용우, 현대차그룹 일가와 사돈됐다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6년 11월 12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은지,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이병준 = 정확히 2주 만인데요. 오랜만에 이렇게 목소리를 듣게 돼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나요?

    ▲조광형 = 지난 주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가수가 최순실과 관련이 있다"는 폭탄 발언을 해 가요계가 술렁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주에 파장이 더 커졌습니다. 안민석 의원실의 누군가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일명 '최순실 연예인'이 YG엔터테인먼트의 싸이라는 언론 보도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밝힌 겁니다.

    사실 지난 3일 안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했던 얘기를 종합해보면, 가수 싸이와 YG가 가장 유력해 보였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당사자들이 일제히 반발을 하고 해명 보도자료를 배포했었죠. 그런데 의원실 측에서 "싸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범위가 상당히 좁혀지게 됐습니다.

    안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최순실과 장시호와 친분이 있는 이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고 말했고요. "10년 전엔 장시호의 모친인 최순득이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는 식으로 인맥을 만들어놨다"는 단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 그래서 '회오리축구단'의 멤버로 알려졌던 싸이가 가장 유력한 후보에 올랐던 거죠. 그런데 확인 결과 싸이는 이 축구단의 멤버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의원실 관계자가 사실상 싸이를 '후보군'에서 배제시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른 가수에게 의혹의 시선이 쏠리게 된 거죠.

    △이병준 = 그게 혹시 이승철씨인가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지난주에도 이미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승철은 지난 3일 장문의 입장문을 배포하면서 "자신은 최순실 자매의 이름도 얼굴도 모른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축구를 그만둔지 15년이 넘어가는데 그곳을 거쳐갔다는 이유만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지나친 확대이자, 모욕"이라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의원실 측에서 지난 11일 싸이가 아니라는 얘기를 흘렸기 때문에 이승철이 다시 오해를 받는 상황이 초래된 겁니다. 그리고 한 종편 방송에서 안민석 의원의 주장을 보도할 때 한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배경화면으로 사용했는데요. 이 화면의 주인공이 바로 이승철입니다.

    자료 화면은 '소치올림픽 폐막식'에서 이승철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찍은 겁니다. 물론 방송에는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돼 나갔지만, 의상과 무대 배경은 그대로 노출이 됐기 때문에 사실상 얼굴을 공개한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 △이병준 = 그렇다면 이승철씨가 최순실씨와 관련이 있다고 확신을 했기 때문에 이런 화면을 내보낸 게 아닐까요?

    ▲조광형 =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블러 처리를 했기 때문에, 이 방송사에서 "'최순실 연예인'이 이승철이다" 이렇게 밝힌 것은 아니거든요. 물론 화면을 통해서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대놓고 보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시 물망에 올랐던 가수들 자료 중에서 배경화면으로 어울리는 스틸을 '별 의미 없이' 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승철씨 입장에선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승철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다시 한 번 '해명글'을 올렸는데요. 이번엔 강도가 좀 셉니다. "검색어 1위 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국정이 농단된 중대한 이 시국에 연예인게임, 이니셜게임을 하시는 건가요?"라고 누군가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바로 안민석 의원에게 던지는 질문이죠.

    이승철은 "사진이 공개 되면 그 가수의 인생이 끝장난다고 하셨는데, 그 가수가 나를 지칭하는 거냐"며 "그게 맞다면 하루 빨리 지목해 달라. 뭘 망설이느냐, 당당하게 공개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병준 = 그 전에 안민석 의원이 다시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어떤 분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그 가수의 실체는 다음 주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었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이승철의 SNS 글은 사실상 안민석 의원의 발언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거냐? 그렇다면 당당하게 공개해라. 나는 결백하다' 뭐 이런 뜻으로 풀이할 수 있겠죠. 나아가 이승철은 "안 의원이 실명을 공개하길 학수고대하고 있겠다. 조목조목 반박해드리겠다"는 말을 덧붙일 정도로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추가로 나온 보도를 보면, 한 의원실 관계자가 "우리는 해당 매체에 '최순실 연예인'이 싸이가 아니라고 밝힌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각에선 안 의원이 사실을 공개할 경우 발생할 파장을 우려해 아예 입을 닫아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병준 = 계속 듣다보니 누구 말이 맞는지 저도 참 헷갈리는데요. 아직은 어떤 근거가 전혀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미국에서 자신의 첫 솔로 콘서트를 진행 중인 걸그룹 2NE1의 씨엘(CL)이 '신성 모독' 논란에 휩싸여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빌보드지는 현지시각으로 7일 "가수 씨엘이 북미 콘서트에서 부른 노래에 코란을 독경(讀經)하는 목소리가 삽입된 것을 알아챈 팬들이 이 구간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해시태그(씨엘은 코란 사용을 중지하라 / cl_stop_using_our_quran)를 퍼뜨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가 된 곡은 2014년 2NE1이 발매한 '멘붕'이란 노래인데요. 발매 당시에도 백그라운드 뮤직에 코란 78장 32~34절을 독경하는 소리가 담겨 '신성 모독'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이슬람 교도와 일부 해외 팬들로부터 비난이 빗발치자 YG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구간을 삭제한 버전으로 디지털 음원을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북미 콘서트에서 엔지니어가 '실수로' 구 버전을 트는 바람에, 또 다시 코란을 독경하는 소리가 '멘붕'에서 울려 퍼진 것이라는 게 씨엘의 해명입니다.

    씨엘은 "콘서트 직후 다시금 '멘붕'에 삽입된 코란이 도마 위에 오르자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신의)엔지니어가 실수로 '구 버전'을 보내와 이런 일이 발생했지만, 결과적으로 음원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내 책임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씨엘은 "따라서 코란 독경 구간을 삭제한 새로운 버전으로 콘서트 음원을 교체했고, 엔지니어에게도 '구 버전'을 완전히 삭제할 것을 주문했다"며 "애당초 코란 버전을 사용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병준 = 제가 알기에도 코란은 '독경' 외에는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슬람 신자들이 듣고 깜짝 놀랐겠군요.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좋지만, 그에 앞서서 현지 문화를 먼저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하는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배우 길용우와 연정훈이 11일 오후 명동성당에서 열린 길성진 씨와 선아영 씨의 결혼식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길용우는 연정훈에게 "중학생 같다"며 덕담을 건넸다.  ⓒ 뉴데일리
    ▲ 배우 길용우와 연정훈이 11일 오후 명동성당에서 열린 길성진 씨와 선아영 씨의 결혼식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길용우는 연정훈에게 "중학생 같다"며 덕담을 건넸다. ⓒ 뉴데일리



    ▲조광형 = 탤런트 길용우가 현대차그룹 일가와 사돈지간이 됐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씨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딸 선아영씨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정성이 고문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죠.

    이날 결혼식에는 재계와 연예계에서 많은 인사가 찾아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는데요. 성당 측에 따르면 800여명 정도가 하객으로 참석했다고 합니다.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서 정의선 부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현대家'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을 했고요. 이인제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정치 인사들과 함께 김용건, 안성기, 임하룡, 박상원, 최명길 등 길용우와 친분이 두터운 연예인들도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길성진씨와 선아영씨는 중매가 아닌 연애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길성진씨는 대학 졸업 후 모 기업에 근무하다 지금은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들의 결혼으로 '현대家'와 인연을 맺게 된 길용우는 과거 현대차그룹의 창업주(정주영)가 나오는 드라마(야망의 25시)에서 열연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1976년 MBC 공채 탤런트 9기로 데뷔한 길용우는 '제1공화국' '제2공화국', '제3공화국' 같은 정치 드라마로 입지를 다졌고, '서울뚝배기', '내 사위의 여자', '딱 너 같은 딸', '금 나와라 뚝딱!', '오자룡이 간다' 등 가족 드라마에서도 구수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40년째 연기 외길을 걷고 있습니다.

    1997년 대선 당시엔 국민신당에 입당해 서인석·김주승·심형래·김형곤 등과 함께 이인제 의원을 지지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연기 생활과 더불어 장안대학교에서 엔터테인먼트학과 전임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병준 = 정말 축하드립니다. 부디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