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전부터 남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발매하는 신곡마다 고공행진 중이다. 더불어 ‘2015 멜론 뮤직 어워즈’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이콘(IKON)이다. 
    아이콘은 17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앞서 아이콘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윈)’, ‘MIX & MATCH(믹스 앤 매치)’를 통해 대중들에게 익히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꾸준히 이름과 얼굴을 드러낸 탓에 ‘신인이야?’하는 의문도 생길 터. 하지만 실제로 만난 아이콘은 신인의 모습이 역력했다. 


    Q. 데뷔 후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달라진 점이 있나?

    비아이: ‘데뷔’ 자체를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신선하고, 신기하고, 새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죠. 무대에 서는 것 빼고 생활 부분에선 연습생 때와 같아요. 실감이 잘 나지 않네요.
    송윤형: 데뷔하고 나서 실감을 못했어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두 개나 했고 빅뱅 선배님들의 오프닝 무대에도 섰고, 또 팬 미팅도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시상식에서 아이콘이 다른 가수들과 함께 앉아있는 순간을 느꼈을 때 데뷔를 했다는 것이 실감났어요.
  • ▲ ⓒYG엔터테인먼트
    ▲ ⓒYG엔터테인먼트
    Q. 지난 16일 발매된 더블 디지털 싱글 ‘지못미’와 ‘이리오너라’가 상위권을 차지 중인데, 예상했나?
    비아이: ‘취향저격’부터 총 세 곡이 나왔어요. 순위에 대한 기대감은 신인이라 애초에 힘들었죠. 많은 분들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에요. 사실 놀랬죠. 몇 위를 할 것이라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냥 잘 됐으면 하는 소망만 컸어요. 테디, 쿠시 형이 많이 도와주셨죠.
    Q.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대표는 소속가수들에게 “엄한 아빠 같은 존재다”고 자신을 지칭했을 만큼, 많이 엄격할 것 같다.
    비아이: 안무 연습을 할 때 지루한 부분이 있으면 수정을 굉장히 많이 하세요. 완벽함을 추구하시는 분이죠. 음악 같은 경우에도 지루하다는 평을 굉장히 많이 하세요. 혹평을 많이 하시죠. 근데 전부 맞는 말이라서 그런 말을 들을수록 더 나은 것을 하려고 하는 계기가 돼요.
    김동혁: 저희가 잠을 못자고 힘들게 작업할 때 사장님께서 내려오신 적이 있어요. 사장님이 오셨으니 일어나서 인사를 드리는데 한빈이 형(B.I)은 계속 잠에 빠져든 상황이었죠. 그런데 양현석 사장님께서 한빈이 형 머리를 쓰다듬으며 힘드냐고 물으셨어요. 그 부분에서 굉장히 따뜻하고 인간다움을 느꼈어요. 평소엔 엄격하지만 행동 하나 하나는 따뜻한 분이세요.
    Q. 규칙이 많을 것 같은데, 불만은 없나?
    바비: 사장님 말씀은 저희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불만은 없어요.
    구준회: 모든 룰을 사랑합니다.(웃음)
    비아이: 억압받는 규칙 자체는 없어요. 생각보다 자유로운 편이죠. 없어졌으면 하는 룰은 아예 없어요. 다만, 연애는 경험과 입지가 쌓이면 자유롭게 할 수 있겠죠.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송윤형: 영화를 보고 싶을 땐 ‘가서 봐라’고 하세요. 회사에서 그냥 보내주시죠. 생각 외로 억압받는 것은 없어요.
  • ▲ ⓒYG엔터테인먼트
    ▲ ⓒYG엔터테인먼트
    Q. 빨리 떠서 뒷말도 많고, 그에 따른 불안감도 남다를 것 같다.
    비아이: 회사에 큰 도움을 받은 것은 부정할 수 없어요.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언젠가는 저희만의 힘으로도 이룰 수 있는 날이 오게끔 저희 아이콘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죠. 또 ‘사재기 논란’에 사실이 있었다면 상처가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음 앨범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더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란 생각이 들었어요.
    김동혁: 한빈이 형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사재기’는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에 얽매이지 않고 상처를 받지 않았어요. 더 좋은 음악으로 승부하면 되지 않겠냐는 마음이 들었어요. 멤버들끼리 걱정은 없어요.
    비아이: 빨리 떠서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한 대, 신인에게는 과분한 사랑이라고 항상 생각해요. 부담감을 가지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해요. 신인이기 때문에 아쉽다기보다는 노력을 하고 발전하느냐, 어떤 색깔을 찾느냐가 문제인 것 같아요. 어리숙한 모습이 지금 저희의 매력이 아닐까요.
    Q. 소속 선배그룹 빅뱅과 더불어 먼저 데뷔한 위너와 늘 비교대상이 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비아이: 빅뱅 선배님들과 ‘비교’란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빅뱅 선배님들은 여러 장르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셨기 때문이죠. 완벽하게 피해가기 위해선 많은 경력, 깊은 연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빅뱅 선배님들도 ‘우리랑 같은 길을 가면 안 된다. 최대한 너희 색깔을 찾아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하루하루 성장해 가야할 것 같아요. 또 위너 형들과 경쟁이라면 선의의 경쟁이에요. 위너 형들이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색깔이 다르죠. 딱히 경쟁이라 생각해 본적은 없는 것 같아요. 서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죠.  
    Q. 오는 12월 14일 풀앨범을 발매하는데, 어떤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나?
    아이콘: 좋은 노래가 나왔어도 더 좋은 노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수정작업 중이에요. 확정된 것은 없지만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중이에요. 다음 앨범 부담감이 있지만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또 유명해지고 싶다는 마음 보다는 최대한 오래가고 오래 기억에 남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어요.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아이콘을 떠올렸을 때 ‘멋진 친구들’ ‘좋은 음악을 했던 친구들’로 기억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BOBBY, 김진환, 김동혁, B.I, 송윤형, 정찬우, 구준회는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아이콘’의 일원이 되고자 치열하게 경쟁했다. 아이콘은 ‘회사 덕이 크다’란 말을 벗어나 “저희만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가요계는 총성 없는 전쟁 중이다. 치열하게 경쟁해야할 때는 이제부터 시작인 상황. 아이콘은 오는 12월 14일 풀앨범을 발매하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것을 예고한 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