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수가 '압구정백야'에서 산 채로 죽은 연기를 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듣보실(듣도 보도 못했는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 특집으로 엠버, 손종학, 장도연, 김민수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압구정백야'에서 조나단 역으로 출연한 김민수는 극중 사망한 뒤 수의를 입고 몸을 묶은 채 관에 들어가는 입관까지 직접 연기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대본상에서는 염하는 것까지 나오는 거였다. '별걸 다 하는구나' 싶었다"라며 "현장에 가니까 이 만한 수의를 주더라. 입고 있는데 세트장에 가면 장의사 분들이 계시니까 잘 따라서 하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옆에 보니까 내 키에 딱 맞는 187짜리 관이 짜여져 있더라"며 "장의사에게 조심스럽게 여쭤봤다. 혹시 산 분들 이렇게 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니까 '돌아가신 분들만 해봐서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수는 "판에 누으라고 해서 묶이기 시작하는데 굉장히 정성스럽게 할 줄 알았다. 탁탁 2인 1조로 소리나게 내 몸을 묶었다. 아프고 이상했다"고 털어놨다. 

    [라디오스타 김민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