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최전방 GOP 소초에 ‘컨테이너’로 만든 독서카페가 등장했다.

    육군은 병영문화 혁신의 일환으로 장병들의 인성 함양과 활기찬 병영을 위해 독서문화 정착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GOP와 해·강안 소초 등 격오지에 근무하는 장병들의 독서여건이 미흡한데 주목하고 GOP 소초마다 독서카페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이에 발맞추어 29일, 제1야전군사령부(사령관 대장 장준규)는 강원도 최전방 GOP에 ‘컨테이너 독서카페’를 처음 개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책 읽는 병영 만들기’ 운동으로 군의 독서문화 확산에 앞장서온 제1야전군사령부는 전방소초 여건에 맞는 독서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컨테이너로 만든 독서카페’를 구상해 추진해왔다.

    1야전군의 ‘컨테이너 독서카페’는 컨테이너 크기에 따라 3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1,000여 권의 책을 꽂을 수 있는 5단 책꽂이와 탁자‧의자, 벽걸이형 냉·난방기 등을 갖추고 있어, 독서 카페 이용을 희망하는 장병들이 스스로 커피나 차를 타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이날 개관한 독서카페 1호점은 애서가이자 다독가인 서울 ‘GS 안과’의 김무연 대표원장이 병영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군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흔쾌히 기증했다. 그 외에도 1야전군사령부는 5명의 뜻있는 기증자를 통해 2월까지 차례로 독서카페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육군에서는 올해 GOP 사단별로 한군데씩 독서카페 시범 소초를 선정해 독서카페를 마련,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2016년에는 약 17억 8천만 원의 예산을 반영해, GOP와 해·강안의 전 소초에 독서카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육군은 GOP 전 소초에 부족한 도서를 충당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출판인회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소초 1출판사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