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원전 건설 현장서 3명 사망 1명 부상
  • ▲ 2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입구로 부산소방 특수구조단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5시 18분께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 근로자 3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 연합뉴스
    ▲ 2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입구로 부산소방 특수구조단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5시 18분께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 근로자 3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 연합뉴스

    2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 건설회사 직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사고는 '방사능 유출'과 무관하다"는 정부 당국의 입장이 나와 주목된다.

    국민안전처는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원전 3호기는 2015년 5월에 가동될 예정이라 방사능 누출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공사장 현장에 있던 인부가 작업 중 미상의 가스에 중독돼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사고를 접수한 즉시 청와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통보했고, 중앙119구조본부 울산화학구조센터 등 소방력을 신속히 출동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안전처 관계자는 "누출된 가스가 질소 가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현대건설 직원 홍OO(50)씨와 협력업체인 대길건설 직원 손OO(41)씨, 김OO(23)씨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가스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