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스타 전지현(사진)이 자신의 휴대전화가 복제당한 것 같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일간스포츠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광역수사대는 19일 전지현을 비롯해 일반인 40여 명의 휴대전화를 복제해 사생활을 들춰본 혐의로 흥신소 직원 2~3명을 긴급 체포했다.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 복제 휴대폰을 만들면 문자 송수신 내용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또 이날 오전에는 용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전지현의 소속사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싸이더스HQ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사무집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주 전지현으로부터 ‘내 휴대전화가 복제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심부름업자 2~3명을 체포해 소속사와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컴퓨터 등 압수수색 물품에 대한 분석 등을 거치며 소속사의 관련성 여부에 관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또 조만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싸이더스HQ측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싸이더스HQ의 한 관계자는 경찰의 압수수색 사실은 인정했지만, 수사 혐의에 대해서는 “도대체 기획사가 무슨 이유로 소속 연예인 휴대폰 복제를 의뢰하는 일이 있을 수 있겠느냐.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얘기”며 관련의혹을 부인했다.

    전지현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지명도를 누리는 한류 톱스타라는 점에서 해외에 미치는 악영향도 클 것으로 보여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