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공기주입 성공...식당 진입은 오보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지 3일째인 18일 오전,
실종자들에게 생존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공기주입 작업이 시작됐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전 10시 50분쯤 공기주입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석균 청장은 "어제 밤까지 해경과 해군, 민간 다이버가 20여 회 잠수를 통해서 수심 34미터까지 라인을 설치했다"며 "현재 공기주입과 함께 선체 중앙 부분인 식당 입구까지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세월호 인양을 위한 크레인 3대가 사고 해역에 도착한 것과 관련  
"일단 다이버를 통한 수색작업에 전념한 뒤 이후 크레인을 통한 수색작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레인을 통해 선체를 끌어올릴 경우
자칫 에어포켓에 물이 들어가 생존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청장은 "현재 크레인이 도착했지만 크레인 작업을 하면 구조 작업을 하기 곤란하다"며 "지금은 다이버를 통한 수색작업에 전념하고 그 이후에 크레인 통한 수색작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잠수부들이 선체 식당 진입에 성공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경무과장은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일부 언론의 식당 진입 보도는 오보"라며 "현재 공기만 주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도 "식당 진입 수색은 오후 3시쯤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