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들 천안함 폭침에 [의혹 부풀리기] 골몰...역사에 죄인으로 남을지 두고 볼 것"
  • ▲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22분 백령동 연화리 서남방 2.5km 해상. 승조원 104명을 태우고 경계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46명이 산화한 천안함 피격사건은 26일 사건 발생 4년을 맞았다. 사진은 천안함 폭침 당시 인양작업 모습. ⓒ연합뉴스
    ▲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22분 백령동 연화리 서남방 2.5km 해상. 승조원 104명을 태우고 경계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46명이 산화한 천안함 피격사건은 26일 사건 발생 4년을 맞았다. 사진은 천안함 폭침 당시 인양작업 모습. ⓒ연합뉴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천안함 폭침 4주기에 창당대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  
    "간판만 바꿔 천안함 폭침을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라며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과 관련해 꼭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진정성]"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들은 특히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주장했던 사람들"이라며
    "이번에 간판을 바꿔 달며 천안함 폭침을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부 주관 추모식에 4년 만에 첫 모습을 드러냈고,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4년 만에 갑자기 [북한의 소행]이라는 논평을 냈다"
    며 
    "과연 진정성을 가지고 하는 것인지 다른 속내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10년, 4년 전 천안함 관련 북한군사도발 규탄 결의안에 반대한 분들이
    최근 지방선거에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서고 있다"
    며 
    "강원도 최문순, 경기도 김진표·원혜영, 대구 김부겸,
    광주 이용섭, 전남 이낙연·김효석, 제주 김우남 후보 등"
    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이들이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분명한 소신을
    다시 한 번 밝혀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뉴데일리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뉴데일리

    심재철 최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구성원들 중엔
    천안함 폭침을 인정하지 않던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다수"라고 꼬집었다. 

    심 최고위원은 
    "천안함이 폭침 당시 스웨덴 등 5개국의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1번]이라고 적힌 어뢰추진체 등 확실한 물증을 바탕으로 (북한 공격)결과를 내놨어도,
    민주당 등 일부 야당인사들은 의혹 부풀리기에만 골몰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 최고위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의원 등은 천안함 폭침 사실을 인정하지 않던 인물들"이라며 
    "민주당과 합당한 새정치연합은 천안함 폭침이 지금도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 ▲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8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재한조선족연합회 가을맞이 문화공연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8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재한조선족연합회 가을맞이 문화공연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거나 
    음모론 등을 제기했던 의원들은 다음과 같다. 



    문재인 의원은 2012년 12월 대선홍보물에서 
    “천안함이 [침몰]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천안함은 해난사고이거나 누가 천안함을 '폭침'시켰는지 알 수 없다]는 뜻으로, 
    결국 북한의 폭침 소행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1년 10월 10일 
    “우리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서 억울한 장병들이 수장됐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10년 6월 16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확률 이야기하자면 
    홀인원이 5번쯤 연속으로 난 것 같은 우연의 연속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은 2010년 5월 25일 
    “천안함 사고를 일으킨 책임있는 사람들에 대한 군사법원에서의 재판회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정부가 북한이 했다고 하니까 북한이 했다고 치자는 이런 이야기다”라며 정부발표에 대해 근본적인 불신을 표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2010년 10월 6일 
    “우리는 지금도 북한 소행인지 아닌지 모르고 있으며 의혹을 갖고 있다”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은 2010년 4월 23일 
    “천안함 침몰이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이나 수리 중인 미 해군 핵잠수함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미 함정과의 충돌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용섭 의원은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처리하며 합리적 의심에 명확한 답을 못했다”고 말했다. 

    김효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2010년 4월 20일 “천안함 조사결과는 관제조사여서 인정하기 어렵다. 
    천안함 양심선언은 시간문제”라며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했다. 


    심재철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2010년 6월 29일 국회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결의안 통과 당시 
    반대 70표 중 민주당 69표였다"며 

    "이 가운데 34명이 19대 국회에 다시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강기정·강창일·김동철·김성곤·김영록·김우남·김재윤·김진표·문희상·박기춘·박주선·박지원·변재일·백재현·신학용·안규백·안민석·양승조·오제세·원혜영·이낙연·이미경·이용섭·이윤석·이종걸·이찬열·전병헌·조경태·조정식·주승용·최규성·최재성·추미애·홍영표 이상 34명. 


    "역사 앞에 죄인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이제라도 자신의 발언과 행동이 잘못이었다고 사과할 것인지
    두고 보겠다"
    고 경고했다. 

    심 최고위원은 끝으로, 
    "통진당에 대해서는 말할 가치가 없음으로 아예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