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약..에이미 구속한 검사, '에이미 미용수술' 도운 사연에이미, 검사 A씨에 "성형수술 부작용" 호소..추가치료+수술비 받아

  • 자신이 [구속 기소]한 연예인을 위해
    [병원 수술비]를 대신 받아내고,
    [추가 수술]까지 도운 [현직 검사]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검사는 춘천지검에 근무하던 2012년 당시,
    유명 연예인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한 장본인. 

    현직 검사의 도움을 받아 [성형 재수술]까지 받은 연예인은
    바로 <악녀일기> 시리즈로 유명한 에이미(본명 이윤지·32)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회부(구속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프로포폴 20ml 앰플 3개 등을 몰래 빼돌린 뒤,
    이 중 앰플 1개량을 왼쪽 팔에 투약한 사실]을 시인한 에이미는
    결국 혐의가 인정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았다.

    선고 이후 [40시간 봉사활동]을 이행한 에이미는
    현재까지 소년원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태.

    문제는 지난해 초에 불거졌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에이미가
    자신을 수사했던 검사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성형수술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속사정을 토로한 것.

    자신을 수사해 [구속 수감]시킨 장본인에게
    연락을 취하는 행위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원망의 대상일 수밖에 없는] 담당 검사에게
    개인적인 [고민 상담]까지 의뢰했다는 것은 선뜩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에이미가 주변 가족이나 지인들을 제쳐두고
    멀리 지방에 근무 중인 검사에게 상담을 의뢰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분명한 것은 피의자와 검사의 신분으로 만난 두 사람이,
    수사 과정에서 서로의 흉금을 터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막역지우(莫逆之友)]로 발전했다는 사실이다.

    검찰 소식통에 따르면 에이미는
    수년 전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C성형외과에서
    [성형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술 후 찾아온 [부작용]으로
    평소 친분이 있던 의사와 [심한 갈등]을 빚게 된 에이미.

    결국 그녀는 [원만한] 사건 해결을 위해
    검사 A씨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험을 감행하게 된다.

    수술 부작용이 심각한데
    병원장 최모씨가 모른 척한다.
    도와달라.


    에이미로부터 [사정]을 전해들은 검사 A씨는
    직접 서울로 올라와 병원장 최씨를 만났다.

    이후 병원장 최씨는 에이미에게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무료로 해줬다.

    나아가 최씨는 [기존 수술비]와,
    부작용에 따른 [추가 치료비]를 합쳐
    총 1,500만원 가량을 에이미에게 변상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병원장 최씨가,
    당사자인 에이미가 아닌,
    [검사 A씨의 계좌]로 변상금을 송금했다는 것.

    A씨는 자신의 계좌에 최씨가 보낸 돈이 입금되자
    이를 인출해 고스란히 에이미 측에게 건넸다.

    또한 A씨는 [에이미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판단,
    현금 5백만원을 후원하는 선심도 베풀었다.

    병원장이 건넨 배상금과 합칠 경우,
    총 2,000만원이 넘는 거액을 에이미에게 안긴 셈이다.

    석연치 않은 점은 또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병원장 최씨는
    프로포폴 불법 투여 의혹으로 [검찰 내사]를 받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A씨는 해당 혐의와 관련,
    [그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은 최씨가 A씨에게 건넨 돈이
    일종의 [청탁성 대가]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내부 감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단순한 선의로 도와준 것"이라며
    최씨의 사건에 개입하거나, [외압]을 가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에이미의 사정이 딱해
    도와주려 나선 것 뿐입니다.
    모든 진실은 감찰에서 밝혀질 겁니다.


    A씨, 여직원에게 프로포폴 투약..
    '잠든 틈 타' 성폭행 저지른 혐의로 조사

    한편, 병원장 최씨는 이번 의혹과는 별개로
    [여직원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3차례에 걸쳐,
    병원 내 사무직으로 일하는 김모씨를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C성형외과 원장 최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병원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자
    수술실에서 김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한 뒤,
    (깊이 잠든)김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는 연인으로 발전하는 단계였다"며
    [성폭행 혐의]를 정면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씨를 고소한 김씨는
    "최씨에게 맞아서 피를 흘리는 사진이 있다"며
    [성폭행이 맞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