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학부모연합 (상임대표 김종일)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맞춰 학교 안팎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교육정책의 전면 전환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도록 지침을 내린 데 대해 "학교는 정치 선전장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학부모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현수막을 학교 안팎에 걸도록 하고, 가정통신문이나 학부모 서신 등을 학부모에게 송부하라고 한 것에 교육의 수요자이며 주체인 전국의 학부모들은 분노한다"면서 "전교조는 22일부터 '미친 소, 미친 교육 냉큼 그만두라'는 구호 아래 전국을 순회하는 '온 나라 대행진' 행사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학부모연합은 "우리는 내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신성한 장소인 학교를 정치 선전장으로 사용하라고 허락한 적 없다"고 질타하며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정치적 사안에 편향된 교육을 시키고 학생을 정치 도구화 하는 것은 교육자적 양심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학부모연합은 이어 한국교총이 지난 2일 학생과 교사가 아닌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교권보호법(안)'을 국회에 입법 건의한 데 대해 "왜 세금을 내고, 등록금을 내고 있는 엄연한 학교의 주인인 학부모들의 학교 출입을 통제하려고 하는가"라면서 "시대에 맞지 않는 '학부모 학교 출입·통제 입법안'을 즉각 중단하라"고 일갈했다. 학부모연합은 또 "이는 소통의 시대에 반하는 것이고 학교와 교사들, 지역사회 융화에 반하는 것"이라며 "학부모는 예비 범죄자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