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달 가량 지속되고 있는 ‘불법 촛불시위’를 강력하게 진압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촛불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전경에 대한 위로와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자유시민연대의 전·현직 의장단이 2일 오후 국립경찰병원을 찾아 촛불시위대의 폭력 행사로 부상을 당해 입원 치료 중인 경찰관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이날 경찰병원을 방문한 위문단은 병실을 방문하기 전에 서동엽 병원장으로부터 촛불시위와 관련한 경찰 피해 현황 설명을 들었다. 서 병원장은 “현재까지 촛불시위의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경찰병력은 모두 437명으로 67명이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자유시민연대 상임고문인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은 위문단을 대표하여 “요즘 언론이 경찰이 과잉진압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를 해서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는데, 어떻게 폭력시위대를 진압하는 게 과잉진압이 될 수 있느냐”며 촛불시위를 부추기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한 후, “촛불시위를 지지하는 이들보다 훨씬 더 많은 국민이 경찰의 노고에 감사하고 있다”며 부상당한 전경들을 위로했다.

    위문단은 서 병원장의 안내로 촛불시위 진압 과정에서 부상 당한 전경들이 입원해 있는 병실을 돌아보면서 일일이 전경들의 손을 잡고 위로하며 쾌유를 기원했다. 위문단은 “불법 폭력시위를 절대 용납해서는 안되며, 여러분은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정당한 임무를 수행 하다가 부상을 당한 것이므로 자부심을 가져라”고 격려했다.

    이날 이강욱 상임대표는 서 병원장에게 입원 중인 전경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성금을 전달했다.

    경찰병원을 위문한 전·현직 의장들은 다음과 같다.

    - 고 문: 정기승 전 대법관,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 류기남 대한참전단체연합회장
    - 상임대표: 이강욱 / 공동의장: 김한응 송영인 이상진 문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