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석 칼럼] 유전자 검사에 협조해야지!

채동욱 총장이 [검찰의 전설]로 남으려면?

[혼외 아들 논란] 시민단체, 임 여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채 총장 판공비 내역’ 등 정보공개 청구도 잇따라

양원석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3.09.27 16:36:51
  • 양원석 기자
  • wonseok@newdaily.co.kr
  • 뉴데일리 사회부장 양원석입니다.
    사회부의 취재영역은 법원, 검찰, 경찰, 교육, 학술, 국방,안전, 공공행정, 시민사회 등 어느 부서보다도 넓습니다.
    복잡한 우리 사회엔 종종 條理와 不條理의 충돌이 일어납니다. 條理가 사회통념이라면, 不條理는 비뚤어진 일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허무맹랑한 선동으로 진실을 왜곡하는 不條理에 맞서, 세상을 條理있게 만드는 공기(公器)가 되고자 합니다.


채동욱

검찰총장이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감찰을 지시하게 된 [혼외 아들 논란]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의 고발과 정보공개 청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채동욱 총장은
[혼외 아들 논란]을 최초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냈지만,
정작 자신의 사퇴를 불러온 임모(54)씨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채동욱 총장이 자신을 둘러싼 [혼외자 의혹]에 대해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면,
<조선일보> 기사의 사실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혼외 아들]의 어머니로 알려진 임씨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것이 먼저다.

그러나 채동욱 총장은
[혼외 아들 논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임씨가 아닌
<조선일보>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베일에 싸인 채동욱 총장과 임씨와의 관계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는 큰 의미가 없다.

결국 채동욱 총장 [혼외 아들 논란]의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채동욱 총장과 임씨와의 관계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단체들이
[검찰조직의 명예와 신뢰 회복]
을 위해 발을 벗고 나섰다.

침묵하는 채동욱 총장을 대신해
임씨를 검찰 전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면서
임씨의 [양심선언]을 촉구한 것이다.

<법조계바로정돈국민연대>는
채동욱
총장 [혼외 아들]의 어머니로 지목된 임씨를
검찰 전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 단체 회원들은
26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채동욱 총장은
[혼외 아들 논란]과 관련해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검찰은
총장의 [혼외 아들 논란]으로 조직 전체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상대 검찰총장의 사퇴를 초래한
검란 파동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검찰 총수의 [개인사]가
조직 전체의 명예와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

   - <법조계바로정돈국민연대>


<법조계바로정돈국민연대>는
명예훼손이
본인의 명시한 의사가 없으면 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反意思不罰罪)임에도 불구하고
고발장을 접수하게 된 이유도 덧붙였다.

임씨는 아이의 학적부에 부친을 [채동욱]으로 적고,
주변사람들에게 [아이 아빠가 채동욱 검사]라는 말을 해왔다고 한다.

채동욱 총장이 DNA검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임씨는 DNA 검사 자료를 제공치 않고 있다.

명예훼손은
본인이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이 어려운 [반의사불벌죄]지만,

채 총장이
본인뿐 아니라 검찰 전체의 명예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

   - <법조계바로정돈국민연대>


시민단체의 임씨 고발은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혹의 완전한 해소를 위해
채동욱 총장 본인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임씨와 해당 아동이 DNA검사에 동의할 경우,
채동욱 총장도 이를 회피하지 말고
당당히 검사에 응하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날 회원들을 대신해 고발장을 접수한 강재천 대표 역시
이런 의사를 내비쳤다.

검찰은 혼외자식 문제를 제기한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정작 문제의 근원인 임모 여인에게는 무반응이다.

시민의 입장에서는
<조선일보> 기사의 진위 여부 못지않게

임모 여인에 대한 궁금증이 더 크다.

채동욱 총장이 정말 억울하다면
<조선일보>만큼이나 임모 여인에게도 억울함을 호소해야 한다.

채동욱 총장이
임모 여인에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대신 임모 여인을 명예훼손협의로 고발했다.

채동욱 총장 개인의 명예훼손에 관한 사항이라
이 사건 담당자는
가장 먼저 채 총장에게 수사를 원하는지 물을 것이다.

부디 채 총장이
임모 여인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동의해

사건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협조하길 기대한다.

   - 강재천 <법조계바로정돈국민연대> 고발인 대표


의혹의 완전한 해소를 위해서는
채동욱 총장과 임씨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바로정돈국민연대>에 이어
또 다른 시민단체인 <엄마부대>(대표 주옥순)도
법무부와 안전행정부에 [정보공개청구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들이 요구한 공개 대상 정보에는
채동욱 총장의 판공비 사용 내역-
임씨 아들의 출생신고 당시 아버지 이름-
이들의 가족관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엄마부대>는
검찰 조작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는
채동욱 총장과 임씨 사이의 개인정보가 공개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국가적 혼란을 막고,
검찰 및 채 총장 개인의 명예와 신뢰 회복을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한다.

   - <엄마부대>




시민단체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면서
채동욱 총장의 [혼외 아들 논란]은
채 총장 본인과 임씨,
그리고 해당 아동에 대한 [유전자 검사]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채동욱 총장의 사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검증 안 된 무수한 억측이 쏟아져 나왔다.

[법무부와의 갈등설],
[청와대 개입설],
[채동욱 총장 사퇴 기획설]
근거 없는 [소설]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채동욱 총장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가 절실하다.

사정이 이런데도
채동욱 총장이 이런저런 이유로
임씨에 대한 명예훼손 수사를 반대하거나
유전자 검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국민들의 비난이 누구를 향할 것이지는 자명하다.

자신을 [전설]처럼 따른 [호위무사]들을 위해서라도
채동욱 총장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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