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상륙헬기 개발 협력 약정서 체결
  • ▲ 美해병대가 MV-22 오스프리 대신 사용 중인 CH-46 시나이트 헬기. CH-47 치누크보다 작지만 수송능력은 뛰어난 편이다.
    ▲ 美해병대가 MV-22 오스프리 대신 사용 중인 CH-46 시나이트 헬기. CH-47 치누크보다 작지만 수송능력은 뛰어난 편이다.

    2012년 3월, 오키나와 주둔 美해병대 제3원정군이
    <CH-46 시나이트> 수송헬기 20대를 한국에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우리나라 해병대가 헬기 전력이 하나도 없어
    늘 美해병대 헬기를 [얻어타는]게 안타까워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국방부는 미군의 제안을 거절했다.
    <CH-46> 헬기가 개발한 지 40년이 넘어,
    차라리 독자 개발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였다.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7월 1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상륙기동헬기 체계 개발 협력 약정서]를 체결하고 체계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 KAI가 2017년까지 개발하려는 <해병대용 수리온>의 제원.
    ▲ KAI가 2017년까지 개발하려는 <해병대용 수리온>의 제원.



    <KAI>는 지난 4월, 제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상륙기동헬기 체계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방사청은 과거 <국방산업 2020 추진전략>에 따라
    업체 주관으로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상륙기동헬기 사업은 업체투자 연구개발의 첫 번째 사례라고 한다.

    <해병대 상륙 기동헬기> 사업은 7,900억 원을 투입해
    해병대의 병력과 장비를 수송할 상륙기동헬기를 확보하는 것이다.

  • ▲ KAI가 개발하는 <해병대용 수리온>. 이미 개발한 <수리온>을 해병대에 맞게 개조한다.
    ▲ KAI가 개발하는 <해병대용 수리온>. 이미 개발한 <수리온>을 해병대에 맞게 개조한다.



    <KAI>는 [한국형 기동 헬기(KUH. Korean Utility Helicopter)]
    <수리온>을 해상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개조할 계획이다.

    <KAI>가 만든 <수리온> 상륙기동헬기가 2017년부터 해병대에 배치되면,
    독자적인 상륙작전 능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상륙함 <독도함>도 제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