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육 캡슐 자료화면 ⓒSBS '그것이 알고싶다'
    ▲ 인육 캡슐 자료화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육캡슐이 국내 시중에 유통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인육 캡슐 밀반입 단속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중국동포 A씨(여)는 2010년 8월 중국의 친정 언니로부터 국제소포로 약통 6개를 받았다가 적발됐다.

    광주에 사는 중국동포 B씨도 지난해 2월 입국할 때 캡슐 3천정(30봉지)을 반입했다가 지난해 7월 적발됐다.

    당시 두 중국동포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과 가족들이 인육 캡슐을 모두 먹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반입량으로 볼 때 중국인들이 많이 가는 약재상을 통해 인육 캡슐이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10월10일은 ‘인육데이’로 사람을 납치해 인육을 판매한다는 등의 각종 루머가 떠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육 캡슐 유통시도가 적발됨에 따라 향후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육 캡슐이 만성신부전증과 중증 당뇨, 수술한 환자, 암 환자에 좋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유통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 사이 1년간 모두 62건, 2만8,864정의 인육 캡슐이 적발됐다. 

    사산(死産)된 태아로 만든 ‘인육 캡슐’은 중국 내 가정집이나 가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갈색 가루가 든 인육 캡슐에은 동물성 비린내가 나며 최근엔 색상과 냄새로 식별할 수 없다. 나아가 식물성 물질을 혼합하거나 정상적인 의약품과 바꿔치는 ‘통 갈이’도 유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