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장OO 대표, CCTV로 성폭행 장면 관찰성폭행 피해자, 6→11명으로 늘어나..피해규모 확산
  • 기획사 사무실서 최음제 탄 술 먹이고 성폭행
    피해여성, 가수 지망생에 신인여배우까지 다양

    연예기획사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소속 5인조 남자아이돌그룹 멤버가 10대 시절부터 장OO 대표가 주도한 엽기적 범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연예인 지망생들을 상대로 수차례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특수강간)로 장OO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조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장 대표의 범행에 아이돌그룹 멤버 일부가 적극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에게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경찰에 따르면 장 대표는 2008년부터 자사(청담동 소재)로 찾아온 연예인 지망생과 소속 연습생들에게 성추행 등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횟수는 알려진 것처럼 십여 차례가 아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피해 여성들도 늘어났다. 당초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6명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사 결과 장 대표에게 유린 당한 피해자가 총 11명인 것으로 확인된 것. 이 중에는 현재 가수로 데뷔해 활동 중인 여성도 있으며 신인 여배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사실은 장 대표의 범행에 소속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는 점이다. 장 대표는 사무실에 해당 남성그룹 멤버들과 연습생들을 한데 모은 뒤 최음제를 탄 술을 먹이고 성폭행을 지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은 주로 건물 5층 사무실과 지하 안무연습실에서 이뤄졌는데, 범행 장면 상당수가 건물 CCTV에 찍힌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장 대표는 아이돌그룹 멤버들에게 성폭행을 지시한 뒤 이를 CCTV로 지켜보는 엽기적 행각을 벌여왔으며 때론 아이돌 멤버들과 함께 집단 성폭행을 한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돌그룹 멤버들은 10대 때부터 장 대표와 함께 성폭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아이돌그룹 멤버 외에도 기성 가수 B씨를 한 차례 소환, 성폭행 가담 여부를 조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 소식통은 "B씨는 오픈월드에 속한 가수가 아니라 타 회사의 간부를 맡고 있는 30대 현역 가수"라며 "피해 여성과 본인의 진술을 근거로 기초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CCTV에 B씨의 범행 장면이 녹화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