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추모위원회'에 '대학생미래정책연구회',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바른사회대학생연합',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북한인권학생연대', '자유북한청년포럼', '한국대학생포럼' 등
  • ▲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천안함 피격 2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뉴데일리
    ▲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천안함 피격 2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뉴데일리

    천안함 폭침 2주기를 맞은 26일 대학생 단체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추모제를 열고 '천안함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의 넋을 기렸다.

    이날 추모제는 대학생미래정책연구회,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바른사회대학생연합,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북한인권학생연대, 자유북한청년포럼, 한국대학생포럼 등 7개 학생 단체들이 구성한 ‘대학생 추모위원회’가 주최했다.

    오후 1시가 되자 위원회는 공동 성명서를 낭독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이 일어난 직후 북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보다 대한민국 정부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먼저 나왔다. 게다가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결과가 나왔지만, 아직도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위원회는 “더 이상 국론을 분열시키고 잘못된 안보관을 심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천안함 용사들과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더럽히지 말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고대해적녀’ 김지윤씨의 ‘제주해적기지’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해군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상처를 줬다. 대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계획에 대해 “여전히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다시 비극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선 좌우 이념을 떠나 국가를 지키는 일에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대학생 추모위원회’가 공동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뉴데일리
    ▲ ‘대학생 추모위원회’가 공동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뉴데일리
     
  • ▲ 대학생들이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에 헌화하고 있다.  ⓒ뉴데일리
    ▲ 대학생들이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에 헌화하고 있다. ⓒ뉴데일리
     
  • ▲ 대학생들은 천안함 용사와 한 준위를 위해 추모의 뜻을 담은 47개의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냈다.  ⓒ뉴데일리
    ▲ 대학생들은 천안함 용사와 한 준위를 위해 추모의 뜻을 담은 47개의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냈다. ⓒ뉴데일리

    위원회는 천안함 사건 당시를 기록한 사진 40여장을 전시하고 관련 영상 3편을 상영했다. 분향소를 설치해 헌화를 하고 추모글도 작성했다. 

    이들은 천안함 용사와 한 준위를 위해 47개의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인터넷에서는 추모 리본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대학생포럼 박종성 회장은 “국민들의 관심이 사그라들고 있다. 이를 일깨우고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모였다”며 취지를 밝혔다.

    대학생들의 열기는 불타오르고 있었지만 시민들은 냉담했다. 이날 서울역 광장은 지나다니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추모제에 관심을 갖는 이는 드물었다.

    가끔씩 지나가던 시민들이 추모제를 두리번거렸지만 대부분은 눈길을 주지 않고 지나쳤다. 휴가 나온 군인들도 무관심하긴 마찬가지였다.

    헌화를 하고 나온 김관훈(대학생, 25)씨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사건인데 내 또래 친구들이 너무 관심이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 ▲ '천안함 2주기 추모' 특별사진전 ⓒ뉴데일리
    ▲ '천안함 2주기 추모' 특별사진전 ⓒ뉴데일리
     
  • ▲ '천안함 2주기 추모' 특별사진전 ⓒ뉴데일리
    ▲ '천안함 2주기 추모' 특별사진전 ⓒ뉴데일리

  • ▲ '미래를여는청년포럼' 신보라 대표(왼쪽)과 '자유북한청년포럼' 곽우정 대표(오른쪽)  ⓒ뉴데일리
    ▲ '미래를여는청년포럼' 신보라 대표(왼쪽)과 '자유북한청년포럼' 곽우정 대표(오른쪽)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