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오후 5시 LG아트센터 서울…'파가니니 소나타' 공연
  • ▲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와 기타리스트 잔자코모 피나르디.ⓒLG아트센터 서울
    ▲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와 기타리스트 잔자코모 피나르디.ⓒLG아트센터 서울
    바로크 바이올린의 거장 파비오 비온디(63)가 내한한다.

    파비오 비온디는 그의 오랜 동료 연주자 잔자코모 피나르디와 5월 4일 오후 5시 LG아트센터 서울 SIGNATURE(시그니처) 홀에서 국내 첫 듀오 리사이틀을 갖는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비온디는 1989년 젊은 연주자들과 고음악 전문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를 창단했다. 함께 연주한 비발디의 '사계'는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다수의 국가에서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니콜로 파가니니(1782~1840)가 남긴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2001년부터 에우로파 갈란테에서 같이 연주한 잔자코모 피나르디가 1825년산 로맨틱 기타로 비온디와 호흡을 맞춘다.

    2018년 발표한 음반 '파가니니 :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의 수록곡을 비롯해 요한 헬미히 로만의 '아사지오 d단조, BeRl. 311', 하인리히 이그나츠 프란츠 폰 비버 '묵주 소나타 16번 g단조', 파사칼리아 '수호천사'를 들려준다.

    비온디는 파가니니가 바이올린 연주자뿐만 아니라 탁월한 기타 연주자이자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다수의 작품을 남긴 작곡가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파가니니는 기타를 먼저 습득했고, 평생 기타와 바이올린을 번갈아 연주했다.

    LG아트센터 서울 측은 "20년 전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첫 내한 공연으로 인연이 깊은 LG아트센터의 새로운 무대에서 이 듀오는 봄에 어울리는 파가니니의 화사한 바이올린 선율과 그 음색을 완벽하게 받쳐주는 기타의 하모니를 통해 우리에게 잔잔하고 깊은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 ▲ 파비오 비온디 & 잔자코모 피나르디 '파가니니 소나타' 포스터.ⓒLG아트센터 서울
    ▲ 파비오 비온디 & 잔자코모 피나르디 '파가니니 소나타' 포스터.ⓒLG아트센터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