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산수유 대표작, 5월 1~26일 세명대학교 민송아트홀 2관110분 간 치열한 토론 이어져…'인간 생명의 존엄성' 상기
  • ▲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포스터.ⓒ극단 산수유
    ▲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포스터.ⓒ극단 산수유
    극단 산수유의 대표작 '12인의 성난 사람들'이 5월 1일부터 26일까지 세명대학교 민송아트홀 2관 무대에 오른다.

    1964년 런던에서 초연된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영국 극작가 레지날드 로즈의 희곡으로, 1957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시드니 루엣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2016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해마다 공연됐으며, 2017·2019·2023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6 공연베스트 7', '공연과 이론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12인의 배심원들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진인하게 살해한 혐의의 16세의 소년의 죄를 가리는 과정에서 단 한 명의 배심원만이 소년의 무죄를 주장, 사건의 진위를 밝혀내는 내용을 담는다.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배심원들의 법정 드라마 같지만 110분 간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인간 생명의 존엄성, 민주주의를 가장한 폭력, 편견과 왜곡의 잔인성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공연은 극단 산수유의 류주연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류주연은 "소년의 유·무죄를 놓고 펼쳐지는 진실공방에서 오는 흥미진진함은 물론, 12명의 인물들을 통해 보여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밝혔다.

    이어 "등장인물들은 우리 옆 집에서, 지하철에서, 직장에서 봄직한 사람들이다. 이들을 좇아 극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홍성춘·이현경·강진휘·남동진·오재균·최명경·오일영·이종윤·신용진·한상훈·박정민·김도완·방기범·현은영·김애진·박시유·반인환·이지혜·김신영·홍성호·김서아·김용식·황비홍·김부경·오륜·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