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위한 청년문화공간 마련오세훈 "자립준비청년 지원, 예산 확대 계획 중"정부, 보호 기간 18→24세 연장… 자립수당도 확대
  • ▲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서울 용산구에서 있은 O+SEOUL(영플러스서울) 개소식에 참석 자립준비 청년들의 진로 등 고민에 적극적인 동행을 약속했다. ⓒ임준환 인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서울 용산구에서 있은 O+SEOUL(영플러스서울) 개소식에 참석 자립준비 청년들의 진로 등 고민에 적극적인 동행을 약속했다. ⓒ임준환 인턴 기자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 안정, 진로 지원 그리고 주거 지원까지 돕는 서울시를 만들겠습니다."

    서울시가 자립준비청년의 첫 출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용공간을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

    서울시가 6일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하는 전용 공간 '0+SEOUL'(영플러스 서울)을 용산 베르디움프렌즈 내에 개소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을 비롯한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돼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현재 자립준비청년은 약 1700명으로 서울에서만 매년 260여 명이 사회로 진출한다.

    영플러스서울은 자립준비청년의 소통공간인 '카페 영(young)'과 교육·프로그램 공간인 '플러스서울'을 합한 명칭이다. 또 자립준비청년들이 같은 공간에서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는 과정에 시가 함께하고 지원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황영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 성악가 조수미 씨, 김현미 여성가족정책실 담당관, 이소영 아동복지협회 회장, 자립준비청년 10여명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 공간이 청년들이 스스로 제안해서 만들어진 공간으로 그만큼 뜻깊은 공간"이라며 "가능한 한 재정을 더 올려 앞으로도 청년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 안정과 진로 지원 그리고 주거 지원까지 돕는 서울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황영기 회장도 "이 공간이 청년들의 창의력, 도전적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며 "청년이 잘돼야 우리 사회도 발전하고, 청년의 성공에 국가의 미래가 달렸다"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지속적인 청년들에 대한 자립지원을 약속하며 "어린이 재단에 있는 자립지원 담당 부서에 있는 천 명의 직원들이 여러분들을 항상 도울 것이며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조수미 씨는 "청년들 중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자신의 꿈을 (이곳에서) 이룰 수 있길 바라며 많은 지원이 뒤따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 ▲ 오세훈 시장과 조수미 씨가 6일 용산 베르디움프렌즈 2층에 위치한 영플러스서울 회의실에서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동선 인턴 기자
    ▲ 오세훈 시장과 조수미 씨가 6일 용산 베르디움프렌즈 2층에 위치한 영플러스서울 회의실에서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동선 인턴 기자
    자립지원전담기관, 이전해 상담·교육 등 원스톱 지원

    이후 오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로비를 돌며 청년들이 소개하는 갤러리 작품을 둘러보고 교육장, 상담실, 복도, 사무실, 카페를 둘러보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곳엔 청년들의 이용시설과 자립 지원을 상담할 수 있는 아동공동생활가정지원센터와 자립지원전담기관도 상주해 있다. 

    이날 이재유 자립지원2팀장은 "'영플러스서울'은 청년들의 문화공간이자 보호아동기간이 종료된 청년들의 자립지원을 위한 곳으로 보호 종료 시점부터 실질적으로 자립해 정착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영플러스서울'의 취지를 밝혔다.

    이예지 청년대표(20)는 "회의를 하거나 공부를 할 때 카페만 가도 돈이 많이 들지만, 다양한 활동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청년 전용공간이 생겨서 좋다"고 심정을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18세인 보호 기간을 아동 의사에 따라 24세까지 연장하고 월 30만원씩 지급하는 자립수당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등 보호종료아동 지원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자립지원전담기관 정보는 카카오톡플러스,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도 상담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