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연설, 도중에 58차례 박수, 23차례 기립박수로 14분 길어져매카시 "또 다른 70년간 아시아에 평화와 번영, 자유 전할 것"매코널 "민주주의·시장경제·군사동맹 '공동의 약속' 재확인"메넨데즈·리쉬 등 상원 외교위 "尹방문 계기로 동맹 더 발전"'코리아스터디그룹'·'코리아코커스' 등 지한파도 일제히 환영인태소위원장 '한국계' 영김·미셸 스틸 "함께하면 더욱 강해"
  • 미국 상·하원 의원 50여 명이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회 합동연설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냈다. ⓒ트위터
    ▲ 미국 상·하원 의원 50여 명이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회 합동연설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냈다. ⓒ트위터
    2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이 끝난 직후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50여 명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했다며 트위터와 성명을 통해 각각 환영 메시지를 냈다. 그 속에 담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인도태평양의 안보를 위한 한미동맹의 또 다른 70년에 대한 기대는 한목소리였다.

    이날 윤 대통령이 44분간 영어로 연설하는 동안 58차례의 박수, 그중에서 기립박수가 23차례 나왔을 정도로 의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당초 30분 예정이었던 연설은 도중에 1분, 2분마다 의원들의 박수와 기립박수가 쏟아지는 바람에 예상보다 길어졌다. 

    연설이 끝난 후에도 윤 대통령에게 셀카와 사인요청을 하는 미 의원들로 본회의장은 가득했다. 그 열기와 여운은 의원들의 트위터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 캘리포니아)은 트위터에 "윤 대통령은 미국의 위대한 친구(great friend)"라며 "경제협력과 집단방위에 대한 한국의 약속은 두 나라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며 "우리(한미)는 지난 70여 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아시아를 위해 평화, 번영, 자유를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방문은 강력한 민주주의, 혁신적인 시장경제, 핵심 군사동맹이라는 우리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상원 외교위 "한반도와 그 너머에서 평화, 안보, 번영 위해 함께 일할 것"

    상원 외교위원회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도 환영 메시지를 냈다. 로버트 메넨데즈(민주, 뉴저지) 상원 외교위원장은 "오늘 윤 대통령을 초대하고 연설을 듣게 돼 기쁘다. 굳건한 한미동맹, 자유로운 인도태평양에 대한 윤 대통령의 약속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한반도와 그 너머의 지역에서 평화, 안보, 번영을 추진하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을 고대한다"고 적었다.

    짐 리쉬(공화, 아이다호) 공화당 간사는 "오늘 윤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 것은 영광이었다. 미국과 한국의 공통된 열망인 '자유롭고 평화로운 인도태평양'(FOIP)이 윤 대통령의 방문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크리스 쿤스(민주, 델라웨어) 상원의원은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동아시아 안보의 기반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윤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전 세계적인 갈등과 지역적인 긴장이 증가하는 시기에 한미의 긴밀한 경제관계와 민주적 가치 공유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원 외교위 프렌치 힐 "韓, 잿더미에서 경제대국으로… 미국의 헌신 보여주는 증거"

    프렌치 힐 하원의원(공화, 아칸소)은 별도 성명을 내고 "한국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나라가 세계 최대 경제대국 가운데 하나로 발전한 대한민국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러한 성공의 기반에 쌓아 올릴 한미동맹의 또 다른 70년을 기대한다. 한미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서 자유와 번영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하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 애덤 스미스, 성명 내고 "굳건한 한미동맹,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

    하원 군사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워싱턴) 의원은 별도 성명을 통해 "오늘 윤 대통령의 역사적인 의회연설은 한미관계의 굳건한 힘을 보여준다. 두 나라 간의 동맹은 평화, 안정, 번영, 그리고 경제 및 안보협력을 진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굳건한 힘을 다져오고 이 동맹이 수십 년간 강력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데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워싱턴의 활기찬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 나라,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한파'들 "한미동맹은 역대 가장 강력"… 아미 베라 "'FOIP 파트너십' 심화할 것"

    의회 내 지한파 의원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와 한국 연구모임인 '코리아 스터디그룹'의 공동의장이자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아미 베라(캘리포니아) 의원은 "한국 대통령의 메시지는 매우 분명했다"며 "한미동맹은 역대 가장 강력하며, 우리는 자유롭고 열린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향한 파트너십을 심화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 스터디그룹의 댄 설리번(공화, 알래스카) 상원의원은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미동맹 70주년, 한국을 구하기 위해 한국전쟁에서 싸운 용맹한 미국인 영웅들, 심지어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해병대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동맹 70주년을 맞이한 한미의 놀라운(incredible) 유대를 강조헀다. 물론 알래스카에는 놀라(incredible) 한인 공동체가 있다"며 "한국 대통령과 그의 팀이 해낸 이 놀라운(incredible) 연설에 대해 '훌륭하다'는 축하의 말씀을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원 외교위 인태소위원장 '한국계' 영김, 미셸 스틸 "우리는 함께하면 더욱 강하다"

    하원 외교위원회의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계 영 김(공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윤 대통령의 의회연설 영상을 공유하며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서 자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것은 저 개인적으로도 중요하다. 미국 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계 여성의원 가운데 한 명이자, (윤 대통령이 연설에서 영김 의원과 함께 언급한 한국계 의원들인) 미셸 박 스틸, 앤디 킴,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 워싱턴) 의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감회를 밝혔다.

    미셸 박 스틸(공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저는 자랑스러운 1세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미 간의 간극을 좁히고, 이 중요한 동맹국과의 연대를 강화할 수 있어 영광이다. 우리(한미)는 상호 호혜적인 경제, 무역합의를 통해 양국 경제를 크게 성장시킬 수 있다. 한국은 역내 평화를 증진하고 북한의 공격에 대처하는 데 있어 중요한 파트너다. 저는 우리 두 나라가 우정을 계속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함께하면 더욱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외 △딕 더빈(민주, 일리노이) △라파엘 워녹(공화, 조지아) △메이지 히로노(민주, 하와이) △에이미 클로버샤(민주, 미네소타) △워렌 데이비슨(공화, 오하이오) △존 오소프(민주, 조지아) △존 호븐(공화, 노스다코타) △진 섀힌(민주, 뉴햄프셔)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뉴욕) △톰 틸리스(공화, 노스캐롤라이나) △패티 머레이(민주, 워싱턴) 등 상원의원과 △그레이스 멩(민주, 뉴욕) △그렉 머피(공화, 노스캐롤라이나) △글렌 그로트먼(공화, 위스콘신) △닉 랭워시(공화, 뉴욕) △다이애나 디겟(민주, 콜로라도) △단 모이저(공화, 펜실베이니아) △돈 바이어(민주, 버지니아) △돈 베이컨(공화, 네브래스카) △리치 맥코믹(공화, 조지아) △루빈 가예고(민주, 애리조나) △리사 맥클레인(공화, 미시간) △마시 캅터(민주, 오하이오) △마크 워커(공화, 캐롤라이나) △마크 타카노(민주, 캘리포니아) △밥 라타(공화, 오하이오) △브래드 셔먼(민주, 캘리포니아) △브래드 핀스타드(공화, 미네소타) △수잔 델베네(민주, 워싱턴) △세스 매거자이너(하원, 로드아일랜드) △세스 몰튼(민주, 매사추세츠) △스콧 프랭클린(공화, 플로리다) △실라 잭슨 리(민주, 텍사스) △실비아 가르시아(민주, 텍사스) △앤디 김(민주, 뉴저지) △에드 케이스(민주, 하와이) △조쉬 고트하이머(민주, 뉴저지) △제니퍼 곤살레스 콜론(공화, 푸에르토리코) △제니퍼 맥클레런(민주, 버지니아)  △조쉬 고트하이머(민주, 뉴저지) △존 슌(공화, 사우스다코타)  △존 호븐(공화, 노스다코타) △지미 고메즈(민주, 캘리포니아) △콜린 올레드(민주, 텍사스) △프랭크 펄론 주니어(민주, 뉴저지) △할리 스티븐스(민주, 미시간) △헨리 쿠엘라(민주, 텍사스) 등 하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환영 메시지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