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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TV] 우크라, 푸틴에 원투펀치! 러군 쓸려나간 이유는?

우크라군, 서울면적 10배 땅 수복…서방무기가 게임체인저정치적 입지 흔들리는 푸틴 …사임 촉구 움직임도 포착돼

입력 2022-09-15 18:12 수정 2022-09-17 13:11

▲ 우크라이나 대반격, 탈환한 땅ⓒBBC 캡처

9월 들어서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예사롭지 않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지난 5개월간 점령했던 하르키우 주(州)를 탈환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군, 하르키우 州 탈환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게 빼앗겼던 ▲이줌 ▲바라클리야 ▲쿠피안스크 등 요충지를 모두 되찾았다.대반격은 지난 6일 시작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동부 하르키우 지역 공격을 개시해 8일 발라클라야를 탈환했다. 이어 10일 쿠피얀스크와 이줌도 수복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라클리아와 이줌에 배치된 부대를 도네츠크로 재편성해 동부 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표면적으로 군대 재편성으로 보이지만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에서 철수한 것을 인정한 셈이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지에서 6000km² 이상의 국토를 탈환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12일 화상연설을 통해 "9월 들어 우리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6000km²이상을 해방시켰다"며 "우리 군의 진격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 면적(605km²)의 10배이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 한주 우크라이나가 동부 전선에서 탈환한 면적이 러시아가 5개월간 점령했던 면적보다 1.7배 많다"고 보도했다.

▲ 하이마스ⓒ록히드마틴

대반격할 수 있었던 3가지 요인

우크라이나가 '파죽지세'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러시아군의 사기가 크게 떨어진 점이다. 벤 호지스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은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DW)에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이 길어지자 지쳤고, 싸울 의지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하자 러시아 군인들이 탄약과 탱크 등 무기를 버리고 황급히 도주했다는 외신 보도들이 쇄도하고 있다.

다음으로 서방지원 무기가 우크라이나 승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HIMARS)과 고속대레이더미사일(HARM)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는 게 중론이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는 최대 사거리 84km에 달하는 하이마스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과 동부 이줌 지역 탈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이마스가 현재까지 파괴한 목표물이 400여 개에 달한다. 

아울러 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는 대공 레이더망을 찾아 파괴하는 고속 대 레이더 미사일(HARM)이 우크라이나 승리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HARM은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발사하는 공대지 미사일이다. 최장 145km 떨어진 지상 레이더 발신지를 추적해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대공 방어 레이더를 상시 가동하는 러시아가 HARM에 속수무책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서방 무기 지원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게임 체인저가 되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무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13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군사지원 패키지를 언급하며 "앞으로 수일 내 또 다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에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6억 7500만 달러 규모의 군사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무장 강화를 위해 애쓰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의 기만·위장 전술도 우크라이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 포함한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들은 남부 헤르손을 먼저 되찾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러시아는 헤르손에 주둔하는 병력 규모를 두 배로 늘리며 남부 전선에 집중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병력을 남부 전선으로 유도해놓고, 동북부 전선에서 파상공세를 펼치는 성동격서 작전을 펼쳤다. 외신들은 이 기만전술이 러시아에게 치명타를 가했다고 분석했다.

▲ 푸틴ⓒVOA 캡처

파죽지세 우크라, 크름반도, 돈바스 공격 예고

이 같은 세 가지 성공요인이 맞물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탄력을 받았고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됐던 크름반도까지 탈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점령지 크름반도마저 우크라이나에게 빼앗길 위기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은 영국 가디언에  “러시아 정보장교와 군 지휘부들이 자신들의 점령지인 크름반도와 남부 지역에서 탈출을 시작했다”며 “그들의 가족을 긴급히 러시아 영토로 이주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9월 내 크름반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은 돈바스 지역도 접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14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러시아군이 크레민나 지역에서 완전히 떠났다”며 ”루한스크 내 크레민나와 스바토보 지역에 대한 대규모 탈환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대반격에 푸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러시아 내 커지며 사임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NYT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콜피노 등의 지방 의원 47명이 이례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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