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기억하겠다"…혜화동1번지 7기 동인 '2022∞세월호'

혜화동1번지 7기 동인이 4월 7일~5월 29일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와 안산 화랑유원지 일대에서 세월호 프로젝트 '2022∞세월호'를 선보인다.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는 2015년부터 매년 세월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50여 편의 신작을 발표해왔다. 세월호 프로젝트는 세월호 참사 이후의 세계를 고민해온 극단을 비롯해 유가족들(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을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연대와 소통의 장이다.

올해 프로젝트 이름은 '2022∞세월호'다. 8주기의 숫자 8을 기울인 '∞'(무한대) 기호로 사용해 2022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세월호를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혜화동1번지 7기 동인 신작 4편, 극작가·창작진 낭독공연 3편, 참사 유가족 공연 1편이 발표된다.

△세월호 유가족, 어머니들의 기억 여정을 따라가는 '기억여행'(4.16가족극단 노란리본, 김태현 연출) 초청공연이 시작을 연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낭독공연 3편 △김윤식 작가 '고인돌 위에 서서'(극단 동, 연출 강량원) △조원재 작가 '7일'(래빗홀씨어터, 연출 윤혜숙) △허선혜 작가 청소년극 '괴담'(공연팀 별세대)이 상연된다. 

혜화동1번지 7기 동인의 본 공연으로 △'툭'(쿵짝 프로젝트, 임성현 연출) △'세월호 학교'(엘리펀트룸, 김기일 연출) △'스물 여섯'(프로젝트그룹 쌍시옷, 송정안 연출)이△'저 너머로의 발걸음'(0set프로젝트, 신재 연출)이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펼쳐진다.

김윤식·조원재·허선혜의 신작 희곡 3편은 오는 5월 중 전자책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4월 초부터 '내게 어울리는 꽃' 성향 테스트를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헌화하는 온라인 추모 캠페인을 진행하고, 각 공연팀의 기획 시점부터 작품 상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담아낸 아카이빙 페이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무료공연인 '기억여행'은 네이버 예약에서, 이 외의 공연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