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준수, 14일∼16일 서울역·시청 일대 행진… 법원에 집회금지 집행정지 신청
  • ▲ 국민혁명당 측이 안내한 8·15 시위코스와 일정. ⓒ815광복TV 2채널 유튜브 캡쳐
    ▲ 국민혁명당 측이 안내한 8·15 시위코스와 일정. ⓒ815광복TV 2채널 유튜브 캡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당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오는 광복절 연휴 기간 '문재인 탄핵 8·15 1천만 1인 시위 대회'를 예고했다. 코로나19 시국임을 고려해, 집회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쓴 채 각자 피켓을 들고 2m 간격 거리를 두며 진행할 예정이다.

    전 목사는 7일 유튜브를 통해 "8·15 행사 계획이 완성됐다"며 "1000만명이 2m 간격을 띄워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혁명당 "광복절 때 1천만 1인 시위"

    이어 "토요일(14일) 오전 6시부터 서울역에서 출발해 한 바퀴를 쭉 돌 것"이라며 "주일(15일) 행사를 계속하고, 임시공휴일인 월요일(16일)까지 3일 동안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더우니까 오아시스를 만들어놨다. 100m 단위로 파라솔을 쳐놓고 물을 준비한다"며 "시위 현장을 온라인 방송하겠다. 100대의 중계 차량이 사대문을 계속 돌겠다"고 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집회 계획에 따르면 1인 시위 동선은 '서울역→남대문→시청 앞→덕수궁→동화면세점→세종문화회관→동화면세점→덕수궁→시청 앞→남대문→서울역'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혁명당 대변인을 맡은 구주와 변호사는 또 다른 유튜브 영상에서 "1인 시위가 부담스럽다면 산책을 하지 않겠냐. 누구든 자유롭게 광화문과 청와대를 산책할 수 있다"며 "산책했다고 체포되거나 조사받을 일도 없다. 산책은 집회도 아니고 시위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구 변호사는 "행정법원에 (집회 금지 처분에 대한) 집행 정지 신청 여러 건을 넣었다"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심리가 이뤄져 법원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을 감안해 광복절 연휴기간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2인 이상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도 앞서 집결지 차단 및 엄정 사법처리 등 강력대응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