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 끌어 모은 '흥행보증수표', 뮤지컬 영화에 도전장류승룡, 춤+노래+연기 '삼박자' 갖추기 위해 1년간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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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부터 '7번방의 선물' '명량' '극한직업'까지 무려 4편의 천만 영화를 빚어낸 '흥행 보증 수표' 류승룡이 뮤지컬 영화로 돌아왔다.
- ▲ 배우 류승룡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제작보고회가 열린 11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류승룡이 도전한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가부도의 날' '스플릿'을 통해 연출력과 흥행력을 인정받은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완벽한 타인' '극한직업'의 배세영 작가가 각본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류승룡은 극 중 학창시절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기상천외한 생일 선물을 요구한 아내 '오세연(염정아 분)'과 어쩔수 없이 함께 길을 떠나게 된 남편 '강진봉' 역을 맡아 또 한 번 레전드급 연기를 펼쳤다.
뮤지컬 영화인 만큼 '춤'과 '노래'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야 했던 그는 1년 가까이 안무 및 보컬트레이너로부터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며 연습에 매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류승룡은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역에서 열린 '인생은 아름다워' 제작보고회에서 "이 자리를 빌어 안무 및 보컬 선생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 작품을 위해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은데 제대로 못했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이런 겸손한(?) 멘트와는 달리 류승룡은 이날 동료 배우들이 저마다의 '인생곡'을 부를 때마다 "이건 내 노래"라며 끼어들고, 심지어 안무까지 추려고 하는 등, 춤과 노래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룡은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장기인 개그와 애드리브 솜씨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연출을 맡은 최국희 감독은 "류승룡 선배님 때문에 촬영장에서 '뻥' 터지는 일들이 많았다"며 "그야말로 깜짝 놀랄 만한 애드리브를 많이 보여주셨다"고 감탄했다. 일례로 그는 예고 영상에도 소개된 '호두과자 신'을 언급했다.
"원래 세연이 호두과자를 진봉 입에 넣어주는 장면은 염정아 씨가 애드리브로 한 거예요. 그런데 그걸 류승룡 씨가 퉤하고 뱉으면서 애드리브로 받은 거죠. 그게 가장 귀엽게 느껴진 장면이에요."
눈과 귀가 즐거운 뮤지컬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12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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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자료 제공 = 흥미진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