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정의와 민주주의" 홍준표 "국민통합, 국격 수호" 안철수 "다당제 정착할 것" 유승민 "개혁보수 지평 열겠다"
  •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국회 각 정당 대표가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2018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의와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 민생과 복지는 포기할 수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적폐청산과 사람중심 경제, 개혁 정책들까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국민의 성공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헌신하겠다"며 "지지율에 자만하지 않고 늘 겸허하게 국민께서 부여하신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를 회상하며 "참 다사다난했다. 촛불로 한 해를 시작했고 국민의 힘으로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다.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영광스러운 한 해였다"고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올 한 해 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국민을 통합하고 국격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로는 "지난 한 해 북핵으로 5,000만 국민은 김정은의 핵 인질이 됐고 서민 경제는 도탄에 빠졌다. 한미 FTA 재협상,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세계적 추세와 역행하는 법인세 인상 등 경제 전망도 한층 더 어두워졌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정치적 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18년은 다당제의 제도적 정착을 위한 원년이어야 한다"며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개헌을 통해 국가최고규범을 재정립하고, 국민권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선거제도 개혁으로 민심 그대로를 반영하는 대의기관을 만들어야 한다. 그 것이 국민이 정치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선 '불안한 안보'를 지적했다. 안 대표는 "지금은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국민 불안만 키우는 '우왕좌왕' 외교안보가 계속된다면, 국가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고 전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바른정당이) 안보와 경제를 강하게 지키는 유능한 정당이 되겠다"며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건설하는 개혁보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낡고 부패한 기득권보수, 반성도 책임도 비전도 없는 수구보수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깨끗하고 정의로운 개혁보수의 지평을 열겠다"며 자유한국당을 견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