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청장 "세월호 사고 반면교사, 안전 중요성 되새겨야"
  • ▲ ▲8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교장 치안감 최종헌) 대운동장에서 열린 신임 경찰관 제280기 졸업식에서 이성한 경찰청장과 학부모 대표가 신임 경찰관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 ▲8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교장 치안감 최종헌) 대운동장에서 열린 신임 경찰관 제280기 졸업식에서 이성한 경찰청장과 학부모 대표가 신임 경찰관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가 '경찰관 2만명 증원(增員)'을 공언한 가운데, 2,900여명의 신임 경찰관이 치안현장에 새로 배치됐다.

    중앙경찰학교는 8일 오전 10시,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본교에서 신임 경찰관 제280기 졸업 및 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성한 경찰청장, 졸업생, 가족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성한 청장은 축사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겨야 한다"면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범죄와 부조리에 대해서는 추상같이 엄정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공손한 경찰관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용식을 가진 경찰관은 모두 2,914명으로,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간 토론과 실습 위주 교육, 현장체험 실습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소화했다.

    수석 졸업의 영광은 일반 남자 분야에서 이원근(28), 일반 여자 분야에서 백설희(38) 순경이 차지했다.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들도 눈길을 끈다.

    박연수(여, 충남, 외사특채) 순경은 태권도 5단, 합기도 2단 등 총 9단의 무술 실력을 갖췄고, 이홍민(남, 서울, 일반공채) 순경은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전자기기 기능사 등 10여 종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조현정(여, 제주, 외사)·, 강예리(남, 서울, 외사) 순경은 외국 항공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김민정(여, 경기, 외사)·김성희(여, 경북, 외사) 순경은 중국에서 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가 우리나라로 귀화해 경찰관이 된 특이 경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