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軍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김정일은 미군 없는 국군은 3일 전쟁감이라 했다

    金泌材    
      
    취재 분야가 군사-안보인 관계로 전-현직 軍관련 인사들을 접촉할 때가 있다. 사관학교-非사관학교 출신들을 떠나서 이들의 軍경력은 누가 봐도 화려했다.

    문제는 우리 軍에 중국과 러시아 등 舊공산권 국가, 그리고 中東 각국의 무기체계(Weapon System)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軍출신 전문가들이 매우 드물다는 점이다.
    설상가상으로 정말 실력있는 인물들은 한직에서 숟가락을 빨고 있으니 한심할 뿐이다. 

    북한의 오랜 기간에 걸친 무기 개발사를 이해하려면 그 주변 국가들의 무기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장교들이 미국 등 선진국 유학을 가서 학위를 따기 쉬운 文科 계통의 공부를 하다 보니 敵國의 무기체계를 제대로 알고 있을 리가 없다. 국민 세금으로 공짜 유학을 가서 실제 전쟁에서는 써먹지도 못하는 이름 뿐인 학위를 따오는 것이다. 

    국내파 장교는 더 심하다. 육군 장교들은 해공군 무기체계를 모르고, 해군 장교들은 육군과 공군 무기체계를 모르고, 공군은 육군과 해군 무기체계를 모른다. 이런 사람들에게 舊공산권과 中東 국가의 무기체계를 숙지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지나친 주문인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플루토늄 핵탄과 우라늄 핵탄의 차이를 알고 있는 장교들을 만나기가 정말 어려웠다.

    김정일은 미군 없는 국군은 3일 전쟁감이라 했다.
    할 얘기는 많으나 敵(北과 從北세력)을 앞에 두고 我軍의 썩은 부분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여기서 멈춰야 할 것 같다.

    노태우 대통령 이후 제대로 군대를 갔다 온 대통령이 없다.
    요즘들어 대한민국은 新羅의 재현이 아니라 文治주의로 망한 宋나라의 재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가 완성되는 3년 후 대한민국을 조용히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1] 의원직을 버리고 전장(戰場)으로 향한 '폴 맥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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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폴 맥헤일(Paul F. McHale, Jr.) 前하원의원은 1991년 걸프전이 발발하자 의원직을 사임하고 해병대 장교로 참전했다. 이후 다시금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6년간 의원생활을 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발발하자 2006년 다시금 현역으로 복귀해 戰場을 누볐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맥헤일 의원의 이 같은 영웅적 공로를 인정해 그를 국방부 차관보로 임명했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모든 것을 버리고 전쟁터를 향하는 정치인이 있는 나라의 국민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Paul F. McHale, Jr. was born in Bethlehem, Pennsylvania, where he graduated from Liberty High School. McHale received a Bachelor of Arts from Lehigh University in 1972 and a J.D. from Georgetown University Law Center in 1977. He served in the United States Marine Corps from 1972 to 1974. He has been a member of the Marine Corps Reserve since 1974, and retired with the rank of colonel in 2007. He served in Operations Desert Shield and Desert Storm during the Gulf War. McHale also served combat tours in Saudi Arabia (1990), Kuwait (1991), and Afghanistan (2007). His personal military decorations include the Baryal Medal for his service in Afghanistan, the Bronze Star, the Legion of Merit, the Meritorious Service Medal and the Navy Commendation Medal (2nd award). In October 2006, McHale was recalled to active Marine Corps duty to deploy to Afghanistan. For McHale's service as both a Congressman and 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McHale was awarded the DoD Distinguished Public Service Medal - the department’s highest civilian honor - by each of the past three Secretaries of Defense.


    義手를 한 채 軍복무 중인 美軍 병사  
      '軍복무를 끝까지 마쳐 조국과의 약속을 지킬 것'

  • ▲ 의수를 한 채 美육군 제202헌병 중대에서 복무 중인 벤 C. 발라드(Spc. Ben C. Ballard) 상병의 모습.
    ▲ 의수를 한 채 美육군 제202헌병 중대에서 복무 중인 벤 C. 발라드(Spc. Ben C. Ballard) 상병의 모습.

      
      
    발라드 상병은 2008년 8월13일 아프간에서 험비(전술차량)를 타고 작전 중 급조폭발물(IED)의 폭발로 왼쪽 팔을 잃었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 후 현역으로 복귀, 현재 아프간에서 복무 중이다. 아래는 그가 최근 미국의 '아미 밀리터리 뉴스'와 가진 인터뷰의 일부다.

    “나의 군 복무 기간은 5년이다. 군에 복무한 지 9개월 만에 부상을 당했다. 군 복무를 끝까지 마쳐 조국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다. 나는 여전히 모든 종류의 총기를 다룰 수 있으며, 달리고, 행군할 수 있다.”

    미국의 헌병은 후진국 헌병처럼 폼만 잡는 군대가 아니다. 일반 보병 전기-전술을 모두 익히기 때문에 제대 시 다룰 수 있는 화기류(火器類)만 10가지가 넘는다. 


    義足을 끼고 軍복무 중인 美특수전 요원  
    美國 社會에서 가장 신뢰받는 집단은 軍隊
     
     

  • ▲ 의수를 한 채 美육군 제202헌병 중대에서 복무 중인 벤 C. 발라드(Spc. Ben C. Ballard) 상병의 모습.


    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 군대를 지휘했던 모세 다얀 장군은 애꾸눈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 선진국의 사병, 현역장교들 중에는 부상당한 군인들이 부지기수다.

    대한민국에는 애꾸눈 참모총장, 의족을 찬 국방장관, 팔 하나 없는 군 출신 국회의원들을 한명도 찾을 수 없다. 대통령부터 병역 면제자이니 할 말은 없다.

    나라를 지키는 전쟁에 국가의 부름 받아 전투하다가 부상을 입는 것은 국가로부터 크게 칭송 받을 만한 일이고, 국민의 존경의 대상이어야 되어야 한다.

    전쟁국가 대한민국은 전쟁영웅의 경험요소를 전군(全軍), 나아가 전(全)국민이 배우게 해야 국민의식이 성장할 것이다. 국민 의식의 성장 없이는 자유통일은 요원하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