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비서관 회의, "집단 이기주의 자제해야, 기본적 질서 통제 못한다면.."
  •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에서
    [집단 이기주의]를 경계하고 이를 사회가 잘 통제해야
    [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말했다.

    공공의 이익보다 나의 이익만을 관철하려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본적인 질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일류 국민이라고 할 수 없다.

    사회가 이런 잘못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결코 일류국가가 될 수 없을 거다.


    이날 회의는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올해 마지막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 첫해 마지막 회의에서
    최근 철도 노조의 불법 파업 등으로 불거진
    집단 이기주의에 대한 분명한 경고를 거듭 드러낸 것이다.

    새해엔
    공동체 가치와 이익을 훼손하는 집단 이기주의 행태가 자제되고,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뿌리내려
    상생과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과거사의 상처를 헤집어서 국가 간 신뢰를 무너뜨리고
    국민감정을 악화시키는 행동도 없었으면 한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소수 의견이 오히려 억지를 부리며
    다수결의 결정을 무너뜨리는 것을 [정당화]하는
    종친떼(종북-친북-떼촛불)를 겨냥한 것이다.

    이번 철도파업에
    원칙을 지키며 불법 시위를 진압한 것처럼
    새 정부의 국정운영을
    [공화가치]에 두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초의 여성 검사장과 여성 은행장 탄생을 거론하며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지난주에 최초로 여성 검사장과 여성 은행장이 탄생했다.
    신임 법관의 88%도 여성이라고 하니까
    사회 곳곳에서 여성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개인의 성공차원을 넘어서
    우리 여성들 앞에 놓인 유리천장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생각한다.


    여성 사회 진출 확대는 박근혜 정부의 기본 국정 과제 중 하나다.

    하지만 철도파업을 뚝심으로 해결하는
    최연혜 철도공사사장이 주목받는 시점에
    박 대통령의 이번 발언도 또다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강력한 정책을 펴는데 있어
    오히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여성 기관장들의 역할을 중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 뿌리박혀 있던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크고 작은 변화와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변화를 가져 오는 데는 그만큼 고뇌와 아픔이 있다.
    그러나 그것에 굴복하거나 적당히 넘어가게 되면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