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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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들은 자유로울 수 없다. 자신의 가족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거나, 수감될 것이란 걱정 때문이다."
       -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관계자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살아 왔으나, 북한에 남겨둔 가족 때문에 가슴에 피멍이 든 탈북자들.

    그들은 남겨둔 가족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거나, 혹은 수감될 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자나깨나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이들이 첫번째로 궁금해하는 것은 남겨둔 가족들의 생사 여부이다. 그래서 탈북자 단체인 <북한민주화 운동본부>는 30일 가족들의 생사 여부를 묻는 청원서를 만들어 유엔기구에 제출하기로 했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 수용소 강제 구금자 유엔 청원서 제출] 기자회견을 연다.

    <운동본부>는 탈북자 20명과의 심층면담을 실시, 이들의 가족 총 40명이 정치범수용소에 강제 구금된 것으로 보고 청원서를 만들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산하 <강제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이하 실무그룹, WGAD)>에 제출할 예정이다.

    <실무그룹>은 청원서를 검토해 40명에 대한 [강제 구금] 여부를 판정하게 되고, 강제 구금이란 결론이 나면 북한 당국에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요구하게 된다.

    북한이 [강제구금]이라고 인정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 과정에서 40명의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운동본부>는 북한이 "적어도 40명에 대해서는 해치지 못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운동본부>는 탈북자 20명과의 심층면담을 실시, 청원서 제출 운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통영의 딸]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씨와 탈북자 강철환, 신동혁씨도 <실무그룹>으로부터 자신들의 가족이 [강제구금]됐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실무그룹>은 2012년 3월 오길남씨에 대한 질의서를 북한 당국에 발송, 같은 해 4월 북한 당국은 '신씨는 간염으로 사망했고, 두 딸은 오길남씨를 상대하기 싫어한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 식 순

    - 모두발언: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표 강 철 환 (전체 수감자 통계발표) 

    - 1부: 북한정치범수용소 강제구금피해자 실태조사결과 발표 및 피해자증언

    1. 발표자: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인권조사실장 정광일: 조사 결과 발표   - 조사 방법과 조사자 20명 청원자 000명의 자료 발표 (PPT자료)

    2. 증언자: 3명

    1) 황 금 란
       탈북 후 중국에서 북송된 이후 가족이 모두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됨
    2) 김 가 희
       일명 “동까모 사건”의 관계자인 가족이 북한 당국에 의해 조작된 동까모 사건의 진실을 안다는 이유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됨
    3) 김 광 순
       유일사상체제 구축 및 김정일 후계 구축을 위한 정치적 숙청 과정에서 김일성의 첫째 부인 김성애의 일가라는 이유로 가족 11명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됨

     - 2부: ICNK사무국을 통한 UN 청원서 접수 절차 발표

    1. 발표자: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안명철
        -청원서 및 조사 자료를 ICNK사무국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전달

    2. ICNK 사무국 권은경 팀장
        - 청원서를 UN에 전달하는 방법 제시

    3.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 “북한인권법제정” 촉구 및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국회차원에서의 조사 필요성 제기

    * 질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