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 1분기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조사 발표기준치 절반 간산히 넘어,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에 '위안'
  • ▲ 대한민국소상공인창업박람회를 관람하는 서울 시민들 ⓒ 연합뉴스
    ▲ 대한민국소상공인창업박람회를 관람하는 서울 시민들 ⓒ 연합뉴스



    꽃피는 봄이 왔건만 서울시민들의 살림실이는 여전히 혹한 속 겨울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5일 [1/4분기 서울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1사분기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느끼는 경제여건은 기준치의 절반을 간신히 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절반에도 못미쳤던 지난해 하반기보다 9.5p 오른 것이 위안이다.

    재단이 발표한 올 1사분기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S-BSI)는 51.6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소폭 올랐으나,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도는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체감경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호전, 미만이면 악화, 100 안팎을 기록하면 앞으로의 경기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4분기 체감경기를 가늠해 보는 전망지수는 69.3으로 나타났다.
    이 항목 역시 지난해 하반기보다 7.9% 올랐으나 기준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서울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제형편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영세자영업자들이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침체에 따른 구매율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로 [내수·수출수요의 감소(▲66.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원자재·원재료 가격의 상승(▲13.8%), 업체간 과당경쟁(▲7.3%), 가격 경쟁력약화(▲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물경기]를 끌어올리는 데에 초점을 맞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조사(BSI)의 목적은 경기동향에 대한 현황파악이다.
    앞으로도 현장중심 정책개발을 위해 분기별 조사를 계속 할 것.

    4분기 조사를 다 마친 후 놓치고 있던 부분을 추가해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 

        - 서울신용보증재단 조사연구팀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