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원정스님 주장 여과없이 일방적 방송
  • 새누리당은 11일 인터넷 팟캐스트 ‘나꼼수(나는 꼼수다)’에 대해 강력한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나꼼수는 "박근혜 대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 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는 원정 스님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없이 그대로 방송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늘 ‘나꼼수’가 ‘박 후보가 1억 5,000만원 경비가 소요되는 굿판을 벌였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원정 스님이란 사람과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이 분의 허위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방송했다."

    "나꼼수’의 방송이 허위사실 유포 및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후보자 비방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방침이다."

    원정 스님은 최근 트위터에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가 잘 해결돼라고 굿을 했는데 굿경비는 1억 5,000만원이라는 내용을 대도 조세형의 전 부인인 초연 스님에게 직접 들었다"는 글을 올렸다.

    "‘나꼼수’가 원정 스님의 ‘거짓 주장’을 그대로 방송한 건 박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는 중대한 불법행위인 만큼 ‘나꼼수’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5일 원정 스님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와 후보자 비방죄, 형법상 명예훼손죄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