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左派언론의 한계 
      
     진보당 이정희 만큼이나 한계에 봉착
    고성혁  
     
    작년 2011.11.18일 영국 교통부 장관의 특별보좌관이 독일 나치를 테마로 한 총각파티에 참가했다. 그 보좌관이 나치복장을 한 사진은 영국 언론에 보도됐고, 영국보수당은 그 보좌관을 즉각 해임했다.

    보수당 대변인은 성명에서 '필립 하몬드 영국 교통부장관 특별보좌관인 에이던 벌리(31)의 행동은 용납되기 어렵다'며 해임의 이유를 설명했다. 사적(私的)인 행위조차 나치와 관련된 것에 대해선 용납하지 않는 영국의 모습이다.


  • 나찌방식의 경례법 : 영국에선 나치방식을 흉내내는 것 자체가 금기시 되어 있다.
  • 그러나 대한민국에선 공식적인 통진당의 당내 투표의 모습은 북한공산당의 그것과 똑같았다.

    영국이라면 아마도 통진당은 투표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해산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통진당의 내부 선거는 총체적 부정선거로 일관되었다고 그들 자신이 공개했다. 선거자체도 반민주적이며 그들의 강령은 반헌법적이며 반국가적이다. 이것만으로도 통진당은 강제해산되어도 무방하다. 그러나 언론은 통진당의 반헌법적인 본질적인 문제는 전혀 전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정희대표의 퇴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좌파계 언론도 이번 통진당의 사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조중동타령을 했을 법한데 이번만큼은 '이정희 퇴진에 진보정치의 명운이 걸렸다'고 할 정도다.

    한겨레신문의 정석구 논설위원실장도 칼럼을 통해서 [이정희 대표, 그만 내려 놓으시라]고 주문하고 있다. 마치 이정희대표에게 모든 책임이 있는양 이정희만을 몰아붙이고 있다.

    한겨레 정석구 논설위원실장은 자신의 컬럼에서 경직되고 교조적인 당권파 일부 당원들의 실체와 함께 이 대표의 정치적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것은 매우 표피(表皮)적인 지적에 불과하다. 본질적인 문제는 통진당의 반민주성과 반헌법성에 있다는 것은 전혀 지적하지 않고 있다. 그것은 바로 좌파언론의 한계이다.

    오늘자(5/8) 좌파 성향 언론의 하나인 미디어오늘의 메인 페이지는 역시나 광우병 선동을 위한 기사가 헤드타이틀로 장식되어 있다. 한창 밑에 내려가서 통진당 이정희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정희 대표 만큼이나 한계점에 봉착한 좌파 언론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