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포스트,하따 장관 귀국뒤 가진 각료회의 발언 보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을 이끌고 방한했던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장관(58)이 특사단이 묵던 서울의 호텔에 괴한이 침입한 것은 '오해'였다고 말했다고 인도네시아 영자지 자카르타포스트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하따 장관은 전날 대통령궁에서 열린 각료회의 참석 중 이번 사건에 대해 3명의 침입자는 방을 잘못 알고 들어온 호텔 손님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손님들은 자기들 방인 1961호실 대신 인도네시아 산업부 관리들이 묻던 2061호에 별생각 없이 들어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하지만 오해는 바로 풀렸다"며 "손님들이 무심코 열어본 랩톱 컴퓨터에는 모하마드 히다얏 산업장관(66)이 한국 관리들에게 설명하려고 준비한 인도네시아 산업 현황에 대한 파워포인트가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지난 14~17일 방한한 특사단 숙소에 남자 2명과 여자 1명 등 괴한 3명이 침입했으며, 한국 경찰은 이들이 메모리 스틱으로 랩톱 컴퓨터에서 민감한 국방 기밀 등을 복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래는 해당 신문의 전문 번역 및 원문.

    (S. Korea, RI address document theft saga / 인도네시아 Jakarta Post, 2.22, Rendi A. Witular & Abdul Khalik)

    이미 당한 타격에 설상가상으로 21일자 한국 언론의 보도내용들은 16일 오전 문서파일을 훔치기 위해 서울 시내 롯데호텔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3명이 한국 국가정보원(국정원 NIS) 직원들이었다고 신원을 밝혔다.

    조선일보는 NIS 직원들은, 한국이 러시아제 야크-130 훈련기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는 상태에서, 절박하게 한국제 T-50 골든이글 초음속 훈련기, K2 블랙팬더 주력전차,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구입과 관련한 인도네시아 측 협상전략을 입수하려 했던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한국정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및 싱가포르와의 협상이 차질을 빚은 후 인도네시아에서 수출거래를 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 T-50기 1대 값은 미화 2500만 달러이며 한국은 2030년까지 1000대를 수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 당국자는 “NIS는 국익을 위해 인도네시아 특사단의 협상전략 입수에 주력했다. 직원들이 들킨 것은 원치 않은 결과였다”라고 말한 것으로 조선일보는 인용 보도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당국자들은 재빨리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번의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인도네시아와 한국 당국자들이 적극적으로 의미 축소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장관이 이 사건을 한국 경찰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반면, 스자프리에 스잼소에딘 국방 차관은 경찰에 신고했음을 확인하는 등 상반된 증언으로 이어졌다.

    2월14일부터 17일까지 50명의 특사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했던 하따 장관은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묵고 있던 호텔방 침입은 오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3명의 침입자들은 실제로 방을 착각한 호텔 투숙객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1961호 대신 무심코 산업부 장관 보좌관의 방인 2061호로 들어왔다”고 하따 장관은 말했다.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한 하따 장관은 이같이 말했다.

    “오해는 즉각 풀렸으며, 문제의 투숙객이 무심코 가져갔던 노트북 컴퓨터에는 인도네시아 산업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용 슬라이드쇼 내용만 담겨있었다. 히다얏 산업부장관이 한국측에 그 내용을 프레젠테이션 했다.”

    그러나 스자프리에 부장관은 서류 절도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주한 인도네시아 무관이 한국 경찰의 침입사건 수사과정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어쨌든 다르게 해석되었다”고 스자프리에 부장관은 말했다.

    한국 연합뉴스는 인도네시아가 공식적으로 침입 보도에 대해 확인을 요청해왔음을 한국 외교통상부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스 담멘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21일 아침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 외교통상부를 방문한 바 있다.

     

    Tuesday, February 22, 2011 11:53 AM

    Headlines

    S. Korea, RI address document theft saga

    Rendi A. Witular and Abdul Khalik, The Jakarta Post, Jakarta | Tue, 02/22/2011 11:16 AM | Head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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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 an embarrassing break-in at a visiting Indonesian official’s hotel room in Seoul on Monday
    made regional headlines, Indonesian and South Korean officials are trying to find an exit strategy to the incident.

    To add to damage already done, South Korean media outlet reports confirmed Monday that the three intruders who broke into the room of Indonesian presidential envoys at Seoul’s Lotte Hotel to steal documents on the morning of Feb. 16 were agents from Korea’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The Chosun Ilbo daily reported that NIS agents were apparently desperate to obtain Indonesia’s negotiation strategy for the purchase of South Korean T-50 Golden Eagle supersonic trainer jets, K2 Black Panther main battle tanks, and portable surface-to-air missiles as South Korea faced fierce competition from Russia’s Yak-130 trainer jet.

    The Korean government has been working hard to win an export deal from Indonesia after negotiations with the United Arab Emirates and Singapore faltered. One T-50 jet is priced at US$25 million, and South Korea aims to export 1,000 by 2030.

    “The NIS tried to find out the negotiation strategy of the Indonesian delegation in pursuit of national interests. It was an unintended consequence that they were caught,” the newspaper quoted an official as saying.

    South Korean and Indonesian officials were quick to dismiss the report.

    However, the fervor of Indonesian and Korean officials in playing down the humiliating incident led to contradictions, with Coordinating Minister for the Economy Hatta Rajasa saying the delegation did not report the case to the Seoul police while deputy defense minister Lt. Gen. Sjafrie Sjamsoeddin confirmed a police report had been filed.

    Hatta, who led a delegation of 50 officials to Seoul between Feb. 14 and 17, said the intrusion into the hotel room where Indonesian officials were staying was a case of misunderstanding.

    He said the three presumably Asian intruders were actually hotel guests who entered the wrong room.

    “Instead of entering room 1961 the guests unintentionally entered room 2061, where an Industry Ministry official was staying,” Hatta said on the sidelines of a Cabinet meeting at the Bogor Presidential Palace.

    “The misunderstanding was immediately cleared up and the laptop that was unintentionally turned on by the guests contained only slide-show presentations on the state of our industry, which was to be presented by Industry Minister M.S. Hidayat to Korean counterparts,” he added.

    Sjafrie, however, said rumors about a document theft spread because the Indonesian defense attaché in Seoul was involved in assisting local police settle the case of the intruders.

    “This has somehow been interpreted differently,” Sjafrie said.

    In Seoul, the Yonhap News Agency reported that the Korean Foreign Ministry confirmed that Indonesia had officially requested a verification of break-in reports.

    Indonesia Ambassador to Korea Nicholas Tandi Dammen visited the foreign ministry on Monday morning to discuss the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