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선진국형 기업밸리 조성계획 발표사람 중심의 산업단지로 바꿔 中企 키우고 일자리 창출
  • 지식경제부가 27일 발표한 '선진국형 기업밸리 조성계획(QWL.Quality of Working Life)'은 산업단지의 패러다임을 바꿔, 이명박 정부가 집권 후반기 들어 강조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은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묘안이다.

  • ▲ 이명박 대통령.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74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지경부로 부터 이런 보고를 받고 "경제적·문화적 효율성 등을 고려할 때 산업단지를 새로짓는 것만이 바람직한 것은 아닌 만큼 기존의 산업단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 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모든 분야가 바뀌고 있고, 직장시설도 그런 차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며 "산업단지도 달라진 생활수준에 맞게 생산 및 문화시설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취업 준비생들에겐 "중소기업에서 일하면 하나에서 열까지 다 배울 수 있고, 일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어 성공의 확률도 높다"며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적극 권장했다.

    이 대통령 이런 주문을 한 데는 이유가 있다. 과거 생산과 물적시설이 중심이 된 기존의 산업단지를 '사람 중심'으로 확 바꿔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에서 이런 선택을 했다. 확 바뀔 산업단지의 중심은 중소기업이 된다. 중소기업의 이미지를 바꿔 취업을 준비 중인 우수인력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일자리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이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선진국형 기업밸리 조성계획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 데 우선 산업단지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과거 생산과 물적시설의 산업단지를 이제 사람 중심의 산업단지로 바꾸겠다는 것으로, 사람 중심의 산업단지에는 배우모가 문화 복지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목적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김 대변인은 "산업단지에 있는 중소기업을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기업으로 바꿔 우수인력의 취업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우수인력을 기반으로 원천기술을 소유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만들고 발굴하겠다는 그림 속에서 이런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