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3표제 실시...빅3+박주선 본선행은 무난 예측
  • 10.3 민주당 전당대회의 컷오프(예비경선)가 치러지는 9일, 본선 진출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경선결과에 따라 예비후보자 16명 중 9명만이 본선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예비경선을 실시해 후보 16명이 각각 4분씩 정견발표를 한다. 이후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광역 및 기초단체장, 상임고문 등 중앙위원 360여명이 3표씩 투표해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특히 이번 예비경선에서는 처음으로 '1인 3표제'라는 투표방식이 도입돼 예비 후보들의 득표전이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1인3표로 진행되면 모두 1080여표가 되는데 본선 진출 마지노선인 9위 안에 들어야 할 안정적인 득표수는 100여표가 돼야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정세균, 정동영, 손학규 등 이른바 '빅3'와 박주선 최고위원의 본선행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되나, 김효석 천정배 의원 등을 비롯한 16명의 예비 후보는 합종연횡 등이 이뤄져 예측불허의 혼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최소 1석을 여성 몫으로 남겨둬서 조배숙, 추미애 의원 가운데 1명은 자동으로 본선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중하위권 후보들은 남은 4석을 갖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또 민주당은 예비경선의 후보별 득표 순위가 본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단 점을 감안해 컷오프 득표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이날 판세에 따라 지역위원장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선결과는 이날 오후 4시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