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2회째를 맞은 SBS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를 현직검사들도 챙겨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부터 방송된 ‘검사 프린세스’는 신참 여검사 마혜리(김소연)의 성장과정을 그리는 한국판 ‘금발이 너무해’로 입소문을 타며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아온 가운데 지난 2일에는 법무부 대변인실 검사가 촬영장을 직접 방문한데 이어, 대검찰청에 근무중인 검사도 응원을 보내오고 있다. 그 외에도 검사 프린세스 홈페이지에는 현직 검사들의 응원 글이 계속되고 있다.

  • ▲ '검사 프린세스' 마혜리 역의 김소연 ⓒ SBS
    ▲ '검사 프린세스' 마혜리 역의 김소연 ⓒ SBS

    한 검사는 “검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라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마혜리 역의 김소연씨가 너무 재미있다. 기본적인 배경과 소품이 실제 검사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이 드라마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근 여 검사 중에도 패션에 신경쓰는 분들도 많다. 물론 초미니스커트는 아직 없다”며 “마혜리 검사의 화려한 옷이며 액세서리가 꼭 비현실적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검사 워크샵과 주임검사제도에 대해서는 “최근 임관식 직후 법무부와 중앙지검, 대검찰청을 돌며 인사를 한다. 올해부터 수석검사 밑에 있지 않고 단독으로 방을 배정 받는다”고 전했다. 즉 마혜리 검사가 수석검사 아래 배치된 건 극적 재미를 위한 장치로 해석할 수 있다.

    아이리스 여전사 김소연이 된장녀 마혜리 검사로 탈바꿈하며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검사프린세스’는 시청률조사기관 TNmS 기준, 지난 1일 시청률 8.8%를 차지하며 1회 방송(8.0%)보다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