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위기' 발언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넘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국민 손으로 뽑은 이명박 대통령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 대통령이) 매우 정당한 선거로 뽑혔고 최고 득표 차이로 당선됐는데 당선되자마자 광우병 문제가 생겼다"며 "광우병 걸린 사람도 없고 (당시엔) 미국 쇠고기도 들어온 적 없는데 걸핏하면 촛불 시위고 시국선언이고 민주주의 위기를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상습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말 민주주의가 뭔지 안다면 오히려 북한의 과도한 인권탄압과 세습 독재에 대해 말해야 노벨상 받은 분으로서 존경받을 텐데 시각 자체가 너무 치우쳤다. 국민의 실망이 많다"고 말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용산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에 편향성이 있지 않았느냐'는 주장에 김 지사는 "나도 민주주의를 위해 감옥도 다녀오고 했지만 이런 것을 가지고 민주주의 위기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우리나라에 인도처럼 카스트제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처럼 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강조했다.